2021년이 얼마 지나지 않은 지금
올해 출간된 따끈따끈한 신작들을 다섯 권 모아봤어
모두 어느 정도 검증된 작가이자 여성작가이니
소개가 마음에 들었다면 편히 도전해보길 바라
김려령 배미주 이현 김중미 손원평 구병모 이희영 백온유
두 번째 엔딩
동생 천지가 떠난 이후 남겨진 언니 만지. (김려령, ) 비극적인 사고로 가족을 잃었으면서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윤재. (손원평, ) 대견한 '이불 아기'가 아닌 진짜 나를 조금씩 찾아 나서는 유원. (백온유, ) 그때 그 아이들은 잘 지내고 있을까? 김려령, 배미주, 이현, 김중미, 손원평, 구병모, 이희영, 백온유 등의 작가가 다음 이야기를 들려준다. 에서 까지 창비 청소년문학으로 소개된 이후 소설을 읽는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에게 고른 사랑을 받은 작품들 속 그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
최진영내가 되는 꿈
고통을 정직하게 대면하고 그 고통에게 결코 꺾이지 않던 여성들의 이야기. ,등의 소설로 우리는 최진영을 기억한다. 을 꾸는 이들은 편지를 주고 받고, 일기를 쓴다. "말은 사라지고 기억은 희미해져도 글자는 남"는다. 쓴다는 일은 그 어느 시간에 아직 머물러 있는 나를, 모욕당하고 잊힌 나를 그대로 바라보고 기억하는 일. "괴팍한 불안이 혼자 도록 내버려두고 소설을 쓸 수 있다. 쓰다 보면 견딜 수 있다"고 말하는 작가의 단단함과 함께 주먹을 꼭 쥐어본다.
천선란 박해울 박문영 오정연 이루카
우리는 이 별을 떠나기로 했어
시공간을 넘어 공명하는 여성들의 이야기, 자신의 영역에서 부단히 노력하고 나아가며 외연을 확장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지금의 한국 여성 SF 작가들에게 어떤 영감을 주게 된다. 그리하여 다섯 명의 여성 작가들은 지구를 넘어선 '여성만의 우주, 여성만의 행성, 여성만의 이야기'를 다룬 앤솔러지를 기획하게 된다. 아마도 그들의 상상력을 모두 담기에는 이 지구가 너무나 좁을 테다.
핍 윌리엄스잃어버린 단어들의 사전
“단어들이 남성과 여성에게 서로 다른 것을 의미할 수 있을까?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그 단어들을 정의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무언가를 잃어버리는 일이 가능할까? 우리가 언어를 정의하는 방식이 우리를 정의할 수도 있다. 이 소설은 그것을 이해하기 위한 나의 노력이다.” 실제 『옥스퍼드 영어 사전』의 편찬 역사를 바탕으로, ‘영어의 규범’이라고 할 만한 이 사전을 만든 남성 편집자들의 역사에서 시선을 돌려, 사전의 권위에서 누락된 여성들의 언어와 사전을 만드는 데 기여한 다양한 여성들을 조명한다.
박서련호르몬이 그랬어
“첫 문장은 남겨두자. 바뀌지 않는 것도 있어야지. 이건 바뀌지 않는 것에 대한 소설이기도 하니까.” 이 책은 장편소설 『체공녀 강주룡』 『마르타의 일』 『더 셜리 클럽』을 통해 각기 다른 시대와 각기 다른 공간에 존재했던 여성 인물의 삶을 작가적 상상력으로 다채롭게 변주해온 박서련의 첫 번째 소설집이기도 하다. 『호르몬이 그랬어』에 실린 세 편의 소설은 온난한 기후에서 궤를 이탈해버린, 한랭기단이 드리운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동시대 동세대 청년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 작가의 목소리에 가장 가까이 닿아 있다.
추천 순서는 랜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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