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국가보다 멤버간의 의리가 더 중요하다는 걸까. 그룹 블랙핑크가 JTBC 새 드라마 '설강화'를 홍보하고 나섰다 맹비난을 받고 있다. 블랙핑크 로제 제니 리사는 18일 SNS에 일제히 '설강화' 홍보글을 게재했다. 리사는 드라마 티저 영상을 게재하며 '설강화 본방사수'를 외쳤고, 로제는 첫 방송 정보를 올렸다. 제니는 "우리 영로 기대 기대 기대 중"이라며 16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지수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설강화'에서 영로 역을 맡아 첫 정극 도전에 나선 지수를 응원하고 나선 것. 팀 멤버들이 동료의 개인 활동을 응원하는 것은 흔히 '훈훈한 장면'이라 미화되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설강화'가 '역사왜곡 드라마'로 뭇매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설강화'는 방송 전부터 안기부, 무장간첩 등을 소재로 삼아 간첩과 안기부, 공안검사 등을 미화하고 민주화 운동을 폄훼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제작진은 '드라마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호소했지만, 막상 베일을 벗은 뒤에는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 첫화부터 은영로(지수)가 간첩인 임수호(정해인)을 운동권으로 오해해 구해내는 장면부터 직접적인 시위장면까지 등장해 빈축을 샀다. 이에 19일 방영중지 청원이 등장했고, 단 하루만에 22만명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결국 드라마 협찬사와 광고사들은 줄줄이 사과문을 게재하고 협찬 및 광고를 철회하기에 이르렀다. 상황이 이런데도 블랙핑크 멤버들이 지수의 드라마 출연을 응원하고 나선 것은 역사의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다. 국내 팬들은 역사를 알고 있지만, 해외 팬들은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알지 못한다. 그들이 '설강화'를 보는 건 그저 지수를 보기 위해서다. 그런데 현재와 같은 드라마의 스토리는 해외 팬들에게 잘못된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76/000381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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