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오직 정부에서 발표한 '예측치'에 기반한 추론임. 즉, 실제로는 이것과 다를 수도 있음.>
지금까지 교대가 인기 있었던 이유
1. 초등교사가 하고 싶어서
2. 문과인데 취업이 잘 되니까
나는 오로지 꿈이 초등교사다. 반드시 초등교사 할꺼다. 이런게 아니라,
2번의 이유로 교대를 가려는 사람이 있으면, 강력히 뜯어말리겠음.
간단함. 임용이 매우 어려워질 게 유력하기 때문임.
그럼 현재의 초등임용 경쟁률과 앞으로의 경쟁률을 오피셜 자료로만 추론해보겠음.

올해 치뤄진 22학년도 초등임용 경쟁률은 2.09대 1
장애 인원을 제외하면 2.2대 1 이었음.
(본인이 장애 TO에 해당한다면 이 글을 무시하고 고민없이 교대에 진학하면 됨)
그러니까, 응시자의 절반도 임용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거.
그렇지만 아직 2.2대 1이면 괜찮아 보이는데.. 그렇다면 앞으로의 전망을 보겠음
교육부는 앞으로 교원을 얼마나 채용할 지에 대한 대략적인 자료를 지난 해 발표했음
(교원인력수급계획)

올해 대략 3400여명을 채용하기로, 내년부터는 3000명 내외를 채용하기로 함.
그런데 위에 채용인원을 보다시피 올해 3700여명을 채용함.
예측치를 벗어나는 범위임.
이 이유가 코로나로 인해 단기적으로 필요 인력이 급증했을 수도 있고, 정권 말기 채용을 좀 더 늘리려는 목적이 있을 수도 있고, 등등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현직 대학생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임. 공짜는 없을 테니 200명 선배들이 뺏어간 거.
그리고 매년 교대생은 4200여명이 배출됨 (정원내+정원외)
앞으로 매년 4200명이 쌓이고, 3000여명이 합격하는 구조임.
그러니까 올해 적체 인원이 4000명이고, 해마다 적체인원은 1200명
올해 대학을 갈 경우 4년 뒤에 적체인원이 4800명이 더 쌓이므로, 경쟁률은 4대 1이 됨.
(물론 적체가 모두 쌓이지 않고 일부 이탈하겠지만, 미미할 꺼라 생각함)
특히 올해 바짝 땡긴 정원의 여파가 앞으로의 정원에 영향을 줘 채용이 줄어든다면 더 어려워질 꺼임.
그래서, 4대 1의 임용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교대는
취업의 목적으로 대학 진학을 함에 있어 결코 좋은 선택지가 아님.
그럼 이렇게 반문할 수 있음.
아니, 7급 공무원에 해당하는 교사를 4대 1의 경쟁률로 합격할 수 있다는 게 엄청난 혜택 아니냐.
다른 회사나 공무원은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데.
이건 보기에는 맞는 말이지만, 자세히 보면 좀 이상함.
취업 준비 할 때 원서 한 장만 쓰지 않음. 원서 당연히 수십장, 수백장 쓰고
공무원 시험도 지방직 국가직 서울시, 그외에도 다양한 직렬이 있음.
공기업도 마찬가지로 회사가 수백개 있어서, 다들 원서 수십장씩은 씀.
그러니까 다른 직업의 경쟁률은 상당히 뻥튀기 되어있는 경쟁률임.
그 다음 교대생은 거의 100%의 인원이 오로지 초등임용 시험 하나만 보면서 달림.
교대는 오로지 초등 교사, 초등 임용에 관계된 것만을 4년간 배움.
그리고 임용을 못 붙으면, 사실상 거의 그대로 백수가 될 가능성이 큼.
하다못해 사범대와 비교해 봐도, 사범대는 학원을 갈 수도 있고, 사립을 갈 수도 있고, 아니면 일반대학에서 복수전공을 해서 다른 길을 알아볼 수도 있음. 그러나 교대는 그런게 어려움.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려 보니, 4대 1인 임용을 뚫는 것보다 가성비가 떨어짐.
9급이든 공기업이든 썡판 처음 본거 공부하느니 4대 1인 교사 뚫는 게 낫고,
사기업은 교대 졸업장 가지고 뚫을 리가.. 있을까?
그래서, 교대에 가서 임용이 되지 못하면, 다른 길을 찾을 방법이 거의 없음.
(그나마 머리빨로 승부하는 로스쿨 정도?)
그래서, 올해 교대를 가는 인원들은
비슷한 수준의 대학 상경계열 학생과 비교해봐도 더 낮은 아웃풋을 내게 될꺼임.
그러니까, 7급 하다 떨어지면 배운 걸로 9급 하면 되고, 다른 문과 가서 학문 배웠으면 취업에 활용하면 되는데,
초등교육은 다른 길 찾으면 공부한 거 그냥 날리는 거.
교대를 취업의 목적으로 진학하려는 거면, 그러지 마셈.
///
댓글을 더 못 달아서 여기에 씁니다.
>> 앞으로 교대 인원을 줄일꺼라고 합니다.
: 아닙니다. 며칠 전 발표된 교원양성체제 개편안에서 교대 정원은 당분간 줄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 공무원 시험 봐도 어짜피 남들도 처음 배우는거다!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다른 일반 대학 학생들은 대학 전공을 살릴 수 있기 때문)
뭐 사실 공무원 시험에서는 그렇게까지 막 불리한 정도가 크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시험도 공무원시험이지만, 더 큰 파이를 차지하는 사기업 취업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게 더 큰 문제인데, 낙관론을 펴시는 분들은 이쪽은 언급을 잘 안 하시더라구요.
그다음 중요한게, 공부량이 너무 많습니다.
다른 일반적인 취업길을 찾을꺼라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교육 관련 전공을 너무 많이 배워야 해요.
일반 대학은 전공을 배우면 학점이 쌓이고 취업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교대는 혼자서 쌩으로 전공 과목 처음부터 파야 됩니다.
대외활동 하려면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본인이 다 준비해야 하구요.
특히 교대 정원은 대부분이 지방이라 대외활동에는 더더욱 적합하지 않죠.
이를 너무 과소평가 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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