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다(참여한다)
천영초가 은영초, 은영로면 그냥 창작이고
김옥분이 계분옥이 되서 다른 인물이고
동백림 사건의 피해자가 간첩으로 둔갑하고
민주화 운동에 적극 참여하던 이대가 파티피플 호수여대가 되어도 왜곡이 아닌 드라마가...
하는 변명이 참 치졸하군요.
[간첩이 민주화 운동 시대의 한가운데에서 민주화 운동에 적극 참여했던 이대의 기숙사에 잠입하고
운동권으로 오해 받아서 치료받고 연애한다]라는 부분에서
민주화 운동 직접 화염병 들고 끌고 나간 '주도'인물이 아니니까 괜찮다라는 슬쩍 엇나간 변명은
설강화가 역사 속 인물이나 사건을 섞어서 다른 이야기 하는 척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2. 간첩이 학생운동가로 변장해 운동권에 잠입한다
이걸 따로 쓴 것도 개그입니다. 위의 이야기의 반복이죠.
했던 변명을 또 하는 이유는 다른 문제지적에서 논점을 일탈하고 시선을 돌리는 것 때문에 불과합니다.
남주의와 여주의 설정이 동백림 사건과 천영초님을 모독하고 폄훼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모른 체 하는 겁니다.
3. 운동권 대학생과 간첩의 사랑이야기다.
대체 왜 자꾸 이런 똑같은 짓을 반복 사용하는 지 모르겠네요.
여대생과 간첩의 사랑이야기다. 그러면 문제가 사라집니까?
4. 간첩과 민주화 운동 연관 지어 역사 왜곡했다.
민주화 운동 배경이 아니다?
6월항쟁과 87대선은 아예 같은 해의 연속선상의 이야기입니다. 하지 마세요.
간첩은 남측 정부가 북한을 끌어들였다는 설정이니까 괜찮다?
그 설정인건 방영 전에도 예상하던 부분일뿐더러,
민주화 운동에 대한 폄훼 등에 대해서 다 회피하고
간첩이 민주화 운동 주도 안한 거로 다 해결된다고 착각마시기 바랍니다.
민주화 운동을 간첩 활동의 배경으로 삼지 않음?
87년 때 민주화 운동을 일본에서 했습니까?
이 간첩이 당시의 이대를 배경으로 치료 받았다는 설정 자체는 까먹으셨나요?
그리고 반복되는 문제인데, 간첩이 민주화 운동에 '포함'되어 있어야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닙니다.
다른 모든 문제에서 눈 돌리려고 자꾸 같은 지점을 맴도는 방법은 정말 한숨이 나오네요.
5. 성당은 명동성당이 아니니 괜찮다?
명동 성당을 비롯 당시의 종교시설은 군부와 안기부 등을 피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자꾸 문제를 벗어나서 변명이 되는 '일부'를 내세우며 전체를 실드치는 데 불가능한 일입니다.
성당 - 간첩과 - 야당인사의 접촉/활동 -안기부의 추격까지
이어지는 전체 연출 자체와 흐름 모두가 다 문제인데, 성당이 명동 성당이 아니면 다 해결되나요?
6. 안기부장의 국민 목숨 >> 안기부 목숨 발언은 안기부 여직원과 딸 때문에 한 발언이니 괜찮다?
이게 왜 안괜찮은 지 모르면 당신들은 이 드라마를 만들면 안되었던 겁니다.
7. 중국 자본
저는 이 부분은 역사(제 관심사)와 관심 없어서 언급은 안했습니다만,
님들 다음 드라마 부터 치우고 그런 이야기 하시죠?
8. 설강화 중국식 표기
전 이건 끼어들지도 않았고, 중궁식인지 일본식인지 판타지식인지 제 관심사가 아니라 이건 넘어갑니다.
진짜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변명이 되거나 쓸모없는 내용이나 하는 게 설강화랑 똑같아서 어이는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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