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근거 없는 비방과 날조된 사실에 대해서는 강경히 대응할 방침”(JTBC 법무팀 공지)이라고 하니 깔끔하게 ㅊㅊ표기하고 링크까지 걸어드림
팩트 1. 안기부 고문치사 피해자 측이 지적하는 드라마 설강화
- 설강화는 안기부의 핵심 인물들(ex. 안기부장, 대공수사1국 팀장)을 주요 캐릭터로 설정했음 (JTBC 설강화 등장인물 소개 https://tv.jtbc.joins.com/cast/pr10011401)
- 박종철 열사는 남영동의 대공수사단에서 모진 물고문을 당하고 사망했음 (한겨레 기사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59097.html)
- 박종철 열사의 사망 후 검찰 총장은 안기부장 등 외압에 의해 사건을 부실수사하고 은폐했음 (중앙일보 기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040580)
- 설강화 방영 이후 박종철 열사 측은 안기부는 “공포로 국민을 통제했던 기관”이라고 말하며 “피해자들이 아직도 고통 속에 살고 있”는데 드라마 설강화는 안기부 인물들을 “희생자로 정의”하면서 “안기부에 대한 새로운 정체성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함 (한국일보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1/12/21/76FTQHFGJNFMBOJQSR6BGICOOU/)
팩트 2. 여자주인공의 초기 시놉시스 상 이름은 “은영초”
- 원 시놉시스 상 설강화 여자주인공의 이름은 “은영초”였고 시청자들의 지적을 토대로 올해 3월 "은영로"로 수정됨 (JTBC 입장문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33017010005121; JTBC 설강화 등장인물 소개 https://tv.jtbc.joins.com/cast/pr10011401)
- 〈영초언니>라는 책의 주인공이기도 한 실존인물 천영초 운동가는 고려대 신문방속학과 72학번 대학생이던 시절 운동권의 상직적인 인물이었음 (광주매일신문 http://www.kjdaily.com/1515922538427806149)
- 천영초 운동가는 ‘산천초목’ 사건의 주동자로 누명이 씌워져서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당했음 (오마이뉴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32668)
팩트 3. 남자주인공의 설정은 간첩
- 여자주인공 은영로와 사랑에 빠지는 남자주인공 임수호의 정체는 남파공작원 (JTBC 설강화 등장인물 소개 https://tv.jtbc.joins.com/cast/pr10011401)
- 실제로 천영초 운동가의 남편 정문화 운동가는 ‘민천학련’ 사건으로 간첩 혐의를 받아 안기부의 모진 고문을 받고 요절하심 (에듀진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532; 〈영초언니> 편집자 이연실 트위터 )
팩트 4. 시청자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표현의 자유를 보호받을 권리가 있음
-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 대한민국 헌법 제1조 제2항)
-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를 가진다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제1항)
- 언론, 출판은 타인의 …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하여서는 아니된다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제2항)
마지막으로 박종철 열사 측의 입장을 한번 더 새겨줬으면 함 (한국일보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1/12/21/76FTQHFGJNFMBOJQSR6BGICOOU/)
“드라마 시작할 때 ‘사건, 배경이 실제와 관련 없다’는 자막이 나온다. 그런데 그 자막 하나로 사실 관련 있는 것이 관련 없어지는 게 아니다.”
“여전히 피해자가 있는 아픈 역사를 다룰 때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더 무게를 가지고 봐야한다. 철저하게 진실에 기반되지 않고선 그것을 가상으로라도 배경을 써선 안 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