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동안
혼자가 되기만 하면
눈물샘이 고장 난 것 처럼
계속해서 눈물이 났다.
너무 분했다.
0.73%
이 1%도 안되는 작은 수치에
내 나라의 5년이,
친구들의 5년이,
그리고 나의 아름답게 빛날 20대의 5년이
진흙탕으로 빠져버렸다.
불안하긴 했지만
사실 마음 한구석에서는 설마 윤이 되겠어 하며
이재명이 될 거라 믿고 있었다.
기숙사를 가야했음에도
굳이 출구조사를 확인하고 집을 떠났다.
출구조사 결과는 희망적이었기에 더 발걸음이 가볍게 떠날 수 있었다.
금요일에 돌아오면 후련하고 기쁜 마음으로
엄마와 축하주를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초반의 우세하고 있는 결과를 보며
‘이겼네’ 하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상황은 잔인했다.
처음에 희망을 부여 했던 것을 비웃듯
결과는 더 참담하게 다가왔다.
촛불을 들고 전 국민이 분노 했던 것이 불과 5년전이었다.
10년도 아닌 5년전이었는데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을까.
오년전 광화문을 빛내던 거리의 불빛이 꺼지고,
탄핵되던 순간의 환호가 사라지고,
결국 우리에겐
어둠과 적막만이 남았다.
1960년
1980년
1987년
그리고
2017년
어른들이 목숨을 걸고 지키고자 했던,
그리고 우리가 이어가고자 했던 민주주의 열망은 사라졌다.
얼마전 전두환이 사망했다.
그는 많은 사람에게 고통과 절망을 선사하고도
너무도 편하게 죽어버렸다.
죄를 물어야 했을 사람에게 죄를 묻지 못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한다는데,
이미 우리의 미래는 암담한 듯 하다.
동아시아 민주주의 꽃이라 불리던 대한민국은
이제 없다.
젠더 갈등을 무기로 삼은,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후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도 모른면서
선동과 날조에 눈과 귀를 막고
검찰왕국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든 대한민국에서는 더이상 민주주의를 기대할 수 없다.
자랑이었던 의료보험이 사라져
의료민영화로 병원 한 번 가기 힘들어 질 것이고,
120시간씩 아무리 일해도
최저임금이 폐지 되어 월 180도 벌기 힘들어 질 것이다.
그러면서도 군 가산점으로 청약에서는 번번히 떨어지고,
성폭력, 성추행을 당해도 무고죄가 무서워
신고조차 고민하게 될 것이다.
저소득층의 어린 아이들이
보호 받을 수 있는 센터 조차 없어지고,
결국은 ‘국민이 만든 대통령’ 을 원망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를 뽑은 그들은
이러한 위기감도 느끼지 못하겠지
그동안 그들이 가지고 있던 특권이
이런 위기감을 느낄 수 없게 만들었으니까.
이번에 민주당이 졌다고
우리가 졌다 생각하는가
아니다
이번 일로 우리는 더욱 연대할 것이고
더 열심히 싸울 것이다.
우리는 찬란한 미래를 계속해서 꿈꿀것이고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며
한 그들처럼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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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둥글게…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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