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예정 대면 팬 사인회 앞두고
과도한 마케팅에 논란 일파만파
참여권은커녕 ‘응모권’도 못 구해
팬 사인회 참여를 위한 ‘응모’를 하려면 팔도 비빔면 1개 번들(제품에 따라 4~5개입)당 하나씩 배부된 ‘포토 카드’가 있어야 한다. 포토 카드는 총 4종류인데, 이 중 한 종류에는 ‘팔도’라는 글자가 쓰여있고, 나머지 세 종류에는 ‘비빔면’이라는 글씨가 쓰여있다. 응모를 하려면 이 포토 카드를 활용해서 ‘팔도+비빔면’이라는 조합을 만들고, 이를 SNS에 인증해야 한다. ‘비빔면+비빔면’ 글자 조합으로는 팬 사인회에 응모할 수 없다.
문제는 ‘팔도’ 포토 카드를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는 점이다. 각종 SNS상에는 “포토 카드 130개(비빔면 기준 650봉)를 구매했지만 모두 ‘비빔면’ 포토 카드였다”, “마트 두 곳을 돌아다니면서 포토 카드가 달린 비빔면을 모두 사왔는데 다 ‘비빔면’ 글자만 나왔다”, “‘팔도’ 포토 카드가 존재하기는 하는 거냐” 등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비빔면을 계속 구매하는 팬들의 모습을 도박 중독에 비유한 패러디물까지 등장했고, ‘팔도’ 포토카드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비싼 값에 거래하려는 경우도 나타났다.
운 좋게 ‘팔도’ 포토 카드를 구해 ‘팔도+비빔면’ 조합을 완성했다고 하더라도 팬 사인회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응모권일 뿐 참여권이 아니라서 또 경쟁을 뚫고 최종 당첨돼야 한다. 이 때문에 “‘팔도’ 포토 카드가 하나 나오긴 했지만, 내일 또 비빔면 사러 마트 간다”, “‘50장 중 '팔도; 하나 나왔고, 앞으로 포토카드 120개가 더 올 예정이다”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056349?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