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에서 이 사진에

"인스타감성 힙플레이스" "요즘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다는 힙한 고깃집" 등등의 제목이 붙어 온갖 커뮤에서 "인스타 감성 이해못하겠다 " "왜가냐" 하면서
마치 인스타 감성을 노리며 일부러 이런 스타일의 가게를 차린 냥 욕먹는데
을지로에 있는 노포 골목은 이미 한국전쟁 직후부터 역사가 시작된 곳임


근대기 을지로는 약방이 발달하고 행정기관이 많이 들어선 지역이었지만, 한국전쟁으로 황폐화 되었음.
이후 서울이 발전되고 을지로에도 전국의 건축 자재상들이 모여들면서 청계천 공구상가(군수물자 만들던)+철물, 페인트, 도배 상가 등이 모여서 철물 골목을 형성한거임
그래서 을지로에는 철물점, 금형 점포들, 인쇄소 등등이 많았음.



금형(용접, 철), 인쇄소 골목 등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한 음식점이라 이렇게 붙어있는 경우가 많음.
당연함. 주고객이 용접일, 철물일 등등 하시는 분들임.
1960년대부터 이렇게 운영해왔던 가게들이고, 요즘에 을지로 감성이 유행하면서 이 노포들을 찾는 젊은 층이 많아진 것.

정리하면, 한국 전쟁 이후 을지로에 형성된 공업 골목에서, 일하시는 근로자분들이 점심 드시거나 일 끝나고 가볍게 한 잔 걸칠 수 있는 음식점들이 생겨났고
이 음식점들이 맛있다는 소문이 퍼져 요즘 젊은 층들도 자주 가는 것.
결론: 일부러 인스타 감성으로 만든 가게 아님. 가게 역사가 아마 욕하는 사람들 나이보다 많을듯.
몇십년에 걸쳐 잘 영업하고 있는 가게 괜히 욕하는거 그만하길..
Q. 그래도 난 위생상 불편한걸?
A. 불편할 수 있음. 하지만 그러면 가지 않으면 됨... 아무도 강제로 가라고 하지 않았음...
+여시에도 몇 번이나 끌올 되면서 몇백플씩 욕먹었었음...
개인적으로 을지로 인쇄소 골목 한 15년 전부터도 다녔는데 이미 그때부터 있던 거임.. 갑자기 감성 열풍 불어서 젊은 층 오기 시작한 거 5년도 안 됐는데 냅다 욕먹는 거 너무 좀 그래서 가져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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