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 단편소설집 | 에세이 | 시 | 앤솔로지
장편소설 | 단편소설집 | 에세이 | 시 | 앤솔로지
한은형 레이디 맥도날드
그녀는 충분히 똑똑한 사람이었지만 남들이 자신만큼 똑똑하다는 걸 알 정도로 똑똑하지는 못했다. 또 그녀는 몰랐다. 그녀가 자신을 특별히 여기는 것처럼 남들도 자기 자신을 특별히 여긴다는 것을. 단지 그녀처럼 드러내지 않아 그녀가 알아채지 못했을 뿐이었다.
장편소설 | 단편소설집 | 에세이 | 시 | 앤솔로지
김보영다섯 번째 감각
“사람들은 눈으로는 생각하는 것을 다 쏟아부으면서, 입만 열지 않으면 자신의 생각은 온전히 자신의 것이라고 믿고 싶어 해. 책 속에는 뭐가 있는지 알 수 없다고 하면서 첫장을 펼쳐볼 생각도 하지 않아. 하지만 마음은 몸 안에만 있지 않아. 경계선이 좀 더 바깥에 있지.
(중략)
읽을 수 없는 건 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야. 잘못 읽는 것은 상대를 읽는 대신 상대의 눈에 비친 자기 자신을 읽기 때문이야.˝
장편소설 | 단편소설집 | 에세이 | 시 | 앤솔로지
김소연어금니 깨물기
내가 숨기는 것들이 엄마에게 보일까봐, 바깥에서 내가 만난 사람과 보낸 시간과 해본 경험들이 엄마에게 읽힐까봐,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엄마가 다 알아버릴까봐, 엄마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들킬까봐 싫었다.
장편소설 | 단편소설집 | 에세이 | 시 | 앤솔로지
최문자해바라기밭의 리토르넬로
잠들어야 해 그래야 슬픈 세상이 사라져
사라지지 말고 별이 될까?
사랑에 빠지는 한 자세처럼
장편소설 | 단편소설집 | 에세이 | 시 | 앤솔로지
서미애 민지형 전혜진 박서련 심너울
모던 테일
낯설지도 진부하지도 않은 옛이야기
너무 낯설면 접근하기 꺼려진다. 지나치게 진부하면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모던 테일》은 옛이야기를 각색한다는 테마를 설정해 두 개의 함정을 한꺼번에 피해 간다. 기획에 동참한 작가들은 국내외의 동화와 고전소설에서 현대사회와의 교집합을 발견해 새로운 방향의 상상력을 펼쳐 나간다.
-
2022년 상반기에 나온 책들 중
분야별로 한 권씩 골라봤어
앤솔로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여성작가의 작품이야
시간이 바빠 많은 책을 읽지 못했다면
이 글 중 하나 골라서 읽어보길 추천해
모두 따끈따끈한 책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