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플 땐 난중일기를 읽고
영화 촬영하면서도 이때 장군님의 심정이 어떠셨을까 느끼며 눈물을 훔친다는
이순신처돌이 감독 김한민
이순신 장군님의 3대 대첩으로 불리는
한산도 대첩 - 명량 해전 - 노량 해전
이렇게 세 개의 해전을 영화로 제작하는데
실제 역사적 순서와는 다르게 최민식을 주인공으로 명량을 먼저 영화로 내서 1700만 관객을 동원함
그리고 이제 두 번째 영화
(하지만 실제 역사에선 명량보다 훨씬 먼저 일어난 전투인)
한산도 대첩의 한산을 찍어야 하는데
한민아 나 너무 힘들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여기까지인거 같다......
킹갓그레이트제너럴에드미럴충무공 이순신을 연기하는 게 너무 부담스러웠고 또 영혼까지 쏟아붓느라 힘들었던 최민식은 내 역할은 이 작품까지인거 같다고 한산은 고사함
민식순신 : 이만... 보내..줘.........
한민이도 납득했음
✔️일단 한산은 명량보다 전에 일어난 사건이니까 장군님의 연세가 47세 정도라 더 젊은 사람이어야 하고
✔️ 순신처돌이 한민이가 계속 연구해본 결과 한산은 장군님의 '전략가적 면모'가 가장 돋보인 전투였음
장군님은 이때 전술과 전략을 장군님의 모든 전투 중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신 흔적이 있다고 함
그러니까 무장으로서의 모습 자체보다는 전투전의 머리싸움, 전략싸움에 더 집중한 지략가의 면모가 돋보여야 했음
✔️ 순신처돌이 한민이 말로는 장군님은 사실 평소에 말이 정말 없으시고 하나의 일에 집중하여 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스타일이셨다고 함
그리고 한산에서는 장군님의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한민쓰
누가 없을까 고민했는데
바로 생각난 게
같이 최종병기활을 찍었던
그래서 이미 국궁의 달인으로 활 쏠 준비가 된
박해일이었음
오래 박해일을 알아온 김한민이 보기엔 박해일은 평소 성격 자체가 김한민이 원한 것처럼 정말 말이 없고, 집중 잘하고 철저하게 준비해서 연기하는
딱 이런 역할하기에 맞춘 듯한 성격이었다고 함
그래서 김한민이 구애의 춤...이 아닌 구애의 전화를 걸었음
이순신 장군님 ..해볼래....?
그리고 이 수줍은 제안을 들은 박해일의 첫마디는
내가 그렇게 장군감으로 보입니까?
였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준이...해준이니.....?
구라 아니고 찐
본인피셜 살면서 단 한 번도
"이야~~고놈 참 장군감으로 생겼네"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어리둥절했다고 함
그럴만함
멜팅되기 전에도 장군감이라기보단
어쩐지 이 변태감독이 좋아하게 생겼음
그리고 다른 장군님도 아니고 이순신 장군님이라니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x 103028201
부담스러워서 단칼에 거절했다고 함
아냐..... 우리 조금만 시간을 갖고 천천히 생각해보자
그치만 이미 꽂혀버린 한민쓰
박해일한테 대본을 보내서 일단 대본을 읽어보라고 하고
헐레벌떡 박해일을 찾아가서
같이 등산도 하고...
차도 마시고......
캐치볼(??????)도 하고......
그렇게 구애의 춤을 춰서 결국 성공했다고 함
계속 고민하는 박해일한테
헐레벌떡 너는 어차피 최민식같은 장군 스타일은 못한다!!@! 너한테 원하는 건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 '젊은 지략가'의 모습이야!!!
이래가지고 박해일이 그제서야 맘이 좀 편해지고 납득했다고 함
그래서 칼보다는 붓과 활이 더 잘 어울리는 이순신 장군님의 캐릭터를 생각하고 그렇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그렇게 박해일은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아서 연기도 하고...
냅다 춤추래서 춤 비스무리한걸 하기도 하고...
머 그랙다 함
거북선도 그리고 ..
그리고 박해일이 캐스팅된 뒤
일본 장수역할로 나오는 변요한은
매일 밤마다 호프집에서 핸드폰에 박해일 사진을 띄워놓고(?????????) 계속 노려보면서 일본어대사를 연습했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기
한산 관련해서 찾아보다가 웃겨서 가져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