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새로운 에피소드마다 사람들이 후기를 올리는데 우영우도 포함입니다.


우영우랑 많이 닮은 점이 있고 자폐인이 어떻게 생각하나 알 수 있는 답글이어서 번역해 보았습니다. 자폐 커뮤니티 안에서도 공감이 안가 부정적인 반응이 있듯이 공감이 가 긍정적인 반응도 있는거 같네요.
[번역본]
친구와 딸이랑 이 드라마를 보고 있는 동안 시청자들과 자폐인들의 반응을 보는게 많이 흥미로웠어. 우영우랑 내 자신의 모습이랑 겹치는게 너무 많아. 나는 고기능 자폐이고 아이큐 높으며 뛰어난 기억력을 갖고 있어. 내 자폐 증상들을 잘 숨길 수 있어서 12살 까지 자폐판정을 받지 않았었어 (그 당시에는 더 늦은 나이에 자폐판정 받는게 흔했고). 나는 영우처럼 몸에 대한 반복적인 행동은 하지 않지만 스트레스나 압박감을 느낄 때 나 자신을 가라앉히기 위해 한 손으로 다른 손을 세개 눌러 만져주지. 손의 압박은 날 안정시키고 무거운 이불을 덮고 자. 눈 맞추는 것도 어렵고 사회생활 신호 알아차리는 것도 어렵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좀더 잘 해내갈 수 있었어. 아버지도 천문학자였는데 내 관심분야는 천문학이야. 영우처럼 내 손은 만지는거에 민감해. 자폐 말고도 감각처리장애가 있어. 이 장애는 몇몇 자폐인들은 갖고 있지만 모든 자폐인이 갖고 있는건 아냐 (펭수 남자는 그러지 않았지). 드라마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자폐가 없어도 이 장애는 있을 수 있어.
상상할 수 있듯이 데이트는 어려워. 옅갈색빛 눈만 아니면 배우 피비 케이트 처럼 생겼다는 말 들은 적 있지만 “그것”만 아니었으면 남자들에게 인기 많았겠다 라는 말 많이 들었지.
대학교 학사 마지막 해에 내 준호를 만났어. 대학원 1학년생이었지. 대학교 천문학 클럽에서 만났어. 강태오처럼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귀엽고 키크며 말랐었어. 나의 준호는 친절했고 침착하고 사려 깊었어. 남녀 사이에 인기 많았지. 내 룸메이트와 그의 친구들과 많이 놀러다니고 친구가 되었어. 매주마다 스타트랙을 봤어.
우리가 만난 후 6개월 후 스타트랙 컨벤션에 갔는데 그가 먼저 티켓을 구해났었고 내가 큰 사운드를 감당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기에 사람들이 더 모이기 전에 미리 갈 수 있도록 한거였어. 안타깝게도 문을 열고 떠나기 전에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고 나는 패닉모드에 한 자리에 굳어서 반복행동을 하기 시작했어. 내 준호는 나를 꽉 안아주며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 사실 이런 경우엔 빨리 곧 진정이 되는데 그때는 심장이 진정이 안되더라. 그리고 그에게 왜 그의 심장이 빨리 두근 되나 물어봤었어. 그 순간 그는 그가 나를 좋아한다는 걸 알아차렸지. 우리 첫 데이트때 천문관찰소 근처에서 피크닉을 가지고 할리봅 혜성 얘기를 했어.
처음 시작때 우리 관계는 좋은점도 나쁜점도 있었어. 그의 친한 친구들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왜 그가 나를 만나는지에 대한 질문을 들었어. 나는 그 당시 많이 불안한 상태여서 그와 헤어졌지. 그의 가족과 만났을때는… 많이 어색했어. 그의 가족은 우리 관계를 반대하지 않았지만 많이 걱정했어 (우리가 결혼한 이후 시어머니가 알려줬어). 준호가 그의 누나와 매형한테 영우의 자폐에 대해 미리 안 알려준것에 대해 시청자들이 불만이 있었다는 걸 알지만 근데 내 준호도 그의 가족한테 말하지 않았어. 날 그가 그러는 것처럼 받아줄 거라 생각했거든. 내가 졸업하고 대학원에 갔을때 두번째로 헤어졌어. 하지만 우린 서로가 너무 보고 싶어서 다시 만났지. 그리고 대학원 졸업 이후 결혼했어. 난 수학 교수가 되었고 그는 로켓 디자이너야.
어떻게 자폐인과 비장애인이 이렇게 가까워질 수 있는지 궁금해 할 사람들이 있을거라 예상해. 궁금해 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우영우 시즌 2가 있을 수도 있대 :) 먼저 자폐가 있다고 해서 호르몬이 없을거라는 건 아니야. 우리도 사람을 사귀고 그들과 가까이 있고 싶어해. 나는 57초 이상 손을 잡을 수 있어. 내 감각을 가라앉히기 위해 손을 꽉 잡는거라면 더더욱. 내 준호랑 나도 적응을 위해 정한 것들이 있어. 손 잡기 대신 팔짱기거나 내 머리를 그의 어깨에 기대서 애정 표시하거나. 우리가 껴안을때는 꽉 단단하게 껴안아. 몸의 친밀감을 위해선 우리 둘다 노력해야 했어. 그는 나보다 32 킬로 더 무게가 나가서 나한테 무거운 이불 같아 나에게 쉬웠지. 내 감각장애가 나아지기 위해 나랑 남편이랑 Sensory Intation 치료, 브러슁 테크닉과 작업치료를 받았어. 내가 조금 더 감각 자극을 받고 (내 준호에게서 오는거 자극과 또 다른 자극들) 부담받지 않고 견딜 수 있도록 받은 거였어. 우리의 노력을 보여주는 3명의 아이들도 있고 25년동안 결혼생활을 하고 있어.
자폐가 있는건 쉽지 않아. 하지만 비장애인들이 우리에게 기회를 줬음 좋겠어. 자폐인들도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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