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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아 과팅하자!
같은 과 친구의 주도하에 과팅에 참여하게 된 방석
방석이의 선택은?
1번
과: 패션디자인
키: 185
조용하고 내성적인 첫인상. 등장 때도 어색한 미소로 쭈뻣거리며 등장함.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냥 친한 친구의 대타로 나오게 된 거
술 먹으면서 얘기하는데도 살풋 살풋 웃을 뿐 크게 말은 없음.
엄청 차가워 보이는데 또 농담에 웃어주는 거 보니 애가 못된 거 같진 않고.
친한 사람에겐 잘 치대는 건지 머쓱할 때마다 옆에 앉은 다른 남자애한테는 잘 안김
과팅 이후로 별 다른 시그널 없이 바이 바이 했는데 우연히 학교 건물 앞에서 마주침. 쟤가 이름이나 기억할까 싶어서 고민하다가 또 먼저 인사하니 은은하게 웃으며 잘 받아줌.
응 안녕 방석아.
뭔 용기가 생긴건지 점심시간이라 밥 안 먹었으면 같이 먹으러 갈래? 나 먹을 사람 없어. 하니 거절할 줄 알았는데
그래? 잠시 망설이다 그러자 하고 같이 먹으러감.
알고보니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모르겠고 혼자 먹기 싫은가? 싶어서 승낙한 거 였다고 함ㅋㅋ 그 이후로 꽤 친해져서 같이 밥도 먹고 교양도 같이 들음. 낯 엄청 가려서 여전히 뚝딱거릴 때가 있지만 이제 제법 경계를 허문건지 먼저 연락도 자주 오고 나를 찾는 날들이 늘어가면서 남들한테는 안 보여주는 표정이나 행동도 보여줌. 과술자리가 늦게까지 이어질 때면 데리러 오라고 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을 때도 있음
2번
과: 체육교육학과
키: 183
첫인상부터 서글서글 착하고 귀여움. 인사도 활기차게 잘하고 막 나대지 않으면서도 분위기 잘 맞춰줌
테이블 대각선에 앉아있는데 자꾸 눈 마주침. 그럴 때마다 이렇게 웃고있음
얘기 나눌수록 공감능력 좋고 티키타카가 잘 맞아서 금방 친해짐. 과팅 이후로도 서로 번호 교환하고 몇번 만남. 알고보니 잘생기고 성격도 좋아서 교내 유명인사였음. 얘랑 같이 다니면 1보 1인사 당함.
애교쩔고 타고나길 귀여운 넘이라 이런 장난도 아무렇지 않게 침
같이 공부하자며 시험기간에 불러내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함께 밤을 새기도 함. 소소하게 아플 땐 아프지 말라며 약 챙겨주고, 우울한 일이 있을 땐 다섯시간이고 여섯시간이고 통화하며 달래줌.
이런 애와 친하게 붙어 다니니 어깨가 으쓱하기도 하면서 헷갈리고 서글퍼짐. 이게 천성이 다정하고 귀여운넘이라 나한테도 잘해주는 건가? 워낙 착하고 붙임성 좋은놈이니 나에게 하는 행동들이 날 특별하게 생각해서 하는 건 아닌 거 같은 거임. 딴 여자들한테도 저러고 다니는 거 아냐? 싱숭생숭해서 친구가 과팅 별 소득 없었음 소개팅이나 하라며 물어다준 거 덥석 한다고 해버림. 그걸 별 생각없이 말했더니 생전 처음 보는 모습을 보임
소개팅? 그걸 니가 왜 해
너랑 내 사이는 그냥 내 오해야?
3번
과: 경영학과
키: 182
멀끔한데 인상이 날카로워서 처음에는 좀 쫄게 됨. 초반에는 목소리 낮게 깔고 분위기 잡고 있다가
노래방으로 자리 옮겨서까지 다들 데면데면하니까 야 얘들아 도저히 안 되겠다 하며 걍 본성격 나옴. 웃기고 리더십 쩔고 말도 잘하고 낯도 안 가려서 가라 앉아있던 과팅 분위기 자기가 다 이끌어감.
경영학과인 동아리 친구에게 물어보니 걔 우리 과댄데; 거기서도 나대고 있니? 200명 되는 과에서 걔 모르는 애는 없다는 대답을 들음.
거기다 농구부였음
과팅에서 하도 걔랑 나랑 둘이 나대면서 분위기 캐리해서 아 이 관계는 끝이다 우린 찐친으로 남겠구나 생각함. 아니나 다를까 그 이후로도 우연인지 뭔지 계속 교내에서도 마주치고 그때마다 세상 10년지기 친구마냥 친한 척을 해대서 자주 어울리고 막역한 사이로 발전함.
함께 첫눈을 보기도 하고
어 첫눈이다. 김방석 소원 빌어.
늦은 밤 심심하면 영통도 함
항상 자신감 넘치고 적극적인 모습에 뭔가 묘한 감정이 싹틀 때쯤 농구 경기 보러 올래? 물어서 친구랑 둘이 털레털레 보러감. 생각보다 사람 많아서 1차로 놀라고 그 중 이도현 이름 외치는 여자애들이 대부분이란 거에 2차로 놀람. 머쓱하게 앉아서 관람하는데
득점 후 인싸 세레모니하더니 갑자기 나를 가리키며 김방석 봤어?? 봤어??? 함
덕분에 주변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경기 후 왜 그랬냐 물어보니
왜? 너 보라고 골 넣은 거라 그랬는데 그러면 안돼?
되물어서 사람 당황시키곤 나 멋있었지 반했냐? 시덥잖은 소리하길래 정강이 까고 오는데 신경 쓰이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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