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그는 “그 와중에 가장 끔찍했던 건 가지 않고 구경하는 구경꾼들”이라고 지적했다.
작성자는 “앰뷸런스에 환자가 실려 떠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CPR 하려고 서있는 앰뷸런스 뒤에서 물 잠시 마시는데 지나가는 20대가 ‘아씨 ○○ 가서 마저 마실까?’하고 말하는 걸 듣고 정말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몸서리가 쳐졌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CPR을 해도 맥박이 돌아오지 않았던 사람, 무능한 의사가 된 듯한 기분도 끔찍했지만 타인의 죽음 앞에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다음 술자리를 찾던 그들을 평생 못 잊을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다른 의료진 역시 “난 거기 있다가 바로 (CPR) 시작했는데 처음으로 인간에 대한 혐오를 느꼈다. 시체 사진 찍는 사람들 너무 많더라”라는 댓글을 남겼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74934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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