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정말이야???????
워후~~~ 우리아들~~~~~ 브라보~~~~
최고야!!!!!!!!!
해미: 어머님 아버님!
민호가요 불어경시대회에서 1등 했대요!
불어는 기대도 안했는데~
이게 외고 애들이랑 같이 보는거라 경쟁이 심했다고 하던데
정말 웬일인지 모르겠어요!
아이구 그녀석이 과외도 한번 안허고 정말 기특허다
그게 그렇게 되게 어려운 시험이냥?
그럼요~
전교에서 1등하는것보다 훨씬! 훨씬! 어려운거에요.
프랑스문화원에서 시상식도 한대요
시상식날
해미: 어머님~~ 있다 시상식에 같이 가실꺼죠?
응 갈라그랬는데 왜? 민호 상타는거 구경하게
저희 친정엄마도 오신다는데.같이가셔도 괜찮죠?
외할머니 오신대?!!??????!!
민호가 1등 했다니까 엄청 좋아하시드라구요
점심 사주신다고~
많이 가서 축하해주면 좋지 뭘~
(영기엄마랑 통화중)
갑자기 민호 외할머니도 간대니까 신경이 쓰이네
입을것도 마땅찮고..
그여자가 얼마나 멋쟁인데~~ 말도못해
아참 민호 상탔는데 뭐 줄것도 없었는데 그거 줘야겠당
문희: 민호야 이거 할미 선물
진짜 옥이래
이거 몸이나 핸드폰에다 하고 다니면 몸에 참 좋대
이쁘지?
ㅎㅎ 네 ㅎㅎ
문희: 하나밖에 없어서 너한테만 주는거니깐
윤호한텐 말하지마? 걔 또 섭섭해한다
민호 외할머니 오심
민호: 외할머니!!!!!!!!!!!!!!!!
............
외할머니: 이민호 너 한건했어?
민호: ㅎㅎㅎㅎㅎㅎㅎㅎ
시상식끝나고 점심먹으러옴
외할머니: 여기 티본스테이크가 좋은데..
사부인은 뭘로 드시겠어요?
문희: 전 뭐.. 아무거나 ㅎㅎ
해미: 어머님 립 좋아하실거 같은데 립드세요~
여기 바베큐처럼 생긴거
어머님 저번에도 좋아하셨는데.
문희: 그래 그게 좋겠다 ㅎㅎ
외할머니: 민호 넌 뭐먹을래?
민호: 할머니가 추천하신거 먹을게요
할머니 미식가시잖아요~
능숙하게 주문하는 외할머니
외할머니: 민호 진로는 어떻게할지 결정했어? 엄마한테 들으니까
아이비리그쪽으로 전향해보는것도 괜찮을거같은데.
민호: 그러려면 중학교때부터 준비했어야하는데
너무 늦은거같아요
해미: 시기적으로 늦은감은 있는데~
문희: 얘는 서울거에요.
서울대 충분히 갈걸? 그치?
외할머니: ㅎㅎ... 네~
외할머니: 지민이도 작년에 코넬에 갔는데
일찍안한걸 후회한다 그러더라.
남보다 앞서나가려면 빨리움직여야해, 잘생각해 이민호
외할머니: 아참, 할머니가 줄게있는데~
자! 선물
이거 최신형이라 그러던데 니맘에 들지 모르겠다
영상통화도 되는거래~
와 이거 진짜 최신형이다! 정말좋아요!!!
고맙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다녀왔습니다~~~~~~
민호: 할아버지 상좀보세요~~~ 짠!!!!!
외할머니가 핸드폰도 사주셨다~~~
순재: 아니근데 저 할망구는 왜 아무말도 없이 들어가?
어머님 몸이 좀 안좋으신가봐요
계속 말이 없으시더라구요
순재: 밥잘먹고 왔다면서
왜 비맞은 똥깨마냥 자빠져있어?
에효.. 삼시세끼 뜨거운밥해서 맥이고 입히고 키우면 뭐해
고상하고 돈많은 지 외할머니만 좋다고 헤헤거리구..
손자새끼들 다 소용없어
요것두 이제 쪼끔만 크면
지엄마 좋다고 간다고 떼쓰겠지
뭔소리야 또
뭐가 또 이렇게 심사가 뒤틀리셔서
심사가 뒤틀린게 아니라 서글퍼서 그래
내가 뭐 유식하기를 하나 돈이 많기를 하나..
뭘 좋아하는지 뭘 알아야 손주들한테도 사랑을 받지
나는 말짱 헛거야
나 죽고나면 밥이나 열심히 해준 할머니로 기억하겠지 뭐
에휴..
얼씨구.. 왜 또 청승을 떨고 난린가
청승 떨지마 떨지마
뒤에서 들은 민호
다음날 아침 애들 학교늦음
해미: 범이 이리로 온다고했어?
전화해서 늦었으니까 그냥 바로 가라고해
문희가 준 폰고리
윤호: 넌 뭐 그런걸 달고다니냐? 어우 유치해
민호: 뭐가유치해~
이게 옥이라서 전자파도 차단하고 얼마나 좋은건데!
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힝 눈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