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을 목격한 제보자의 증언에 따르면, 강인이 청담동의 가라오케에서 여자 톱스타와 그녀의 남편, 그리고 남자탤런트, 힙합가수 등과 어울려 술을 마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14일 오후 11시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한 강인은 다음날 오전 2시가 돼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그리고 음주상태로 리스한 아우디 승용차를 논현동 을지병원 4거리에서 학동역 쪽으로 운전하다가 정차돼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이다.
사건 직후 강인은 차 문을 잠가놓은 상태로 도주했다. 그 사이 강인은 절친한 선배가수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상담을 했다고 전해진다. 결국 강인은 15일 오전 8시50분 강남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다.
사건을 수사하는 강남 경찰서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한 지 약 6시간이 지난 상황에서 자수한 강인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82%의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이 음주뺑소니인 점을 감안해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강인은 지난달 16일에도 폭행사건에 연루돼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사건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음주운전 사고를 내 그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
강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6일 밤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린다. 강인과 소속사 모두 깊이 반성할 자숙의 시간이 마땅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그런데 폭행사건으로 자숙을 요하는 기간에 강인이 여자 연예인과 술을 마셨다는 사실은 팬들이라도 용납하기 힘들다.
인터넷상에서는 강인의 연예계 퇴출을 요구하며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 코너에는 강인의 행동을 비난하며 슈퍼주니어 탈퇴 서명운동 공지가 올라왔다.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강인의 연예계 생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분명하다.
스포츠월드 김용호·황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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