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키토제닉ll조회 2156l
이 글은 1년 전 (2023/2/02) 게시물이에요
 
우리는 별을 무척 사랑한 나머지 이제는 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 인스티즈



우리는 우주의 부산물이다. 그래서 우리 은하의 크기를 최초로 잰 미국의 천문학자 할로 섀플리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뒹구는 돌들의 형제요, 떠도는 구름의 사촌이다." 바로 우리 선조들이 말한 '물아일체'다.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원자의 3분의 2가 수소이며, 나머지는 별 속에서 만들어져 초신성이 폭팔하면서 우주에 뿌려진 것이다. 이것이 수십억 년 우주를 떠돌다 지구에 흘러들었고, 마침내 나와 새의 몸 속에 흡수되었다. 그리고 그 새의 지저귀는 소리를 별이 빛나는 밤 하늘 아래서 내가 듣는 것이다. 별의 죽음이 없었다면 여러분과 나 그리고 새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주공간을 떠도는 수소 원자 하나, 우리 몸 속의 산소 원자 하나에도 100억 년 우주의 역사가 숨쉬고 있다.

평생 함께 별을 관측하다가 나란히 묻힌 어느 두 별지기의 묘비에 이런 글이 적혀 있다고 한다. "우리는 별을 무척 사랑한 나머지, 이제는 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 두근두근 천문학 중에서

 

 

 

 




그대 죽어 별이 되지 않아도 좋다

푸른 강이 없어도 물은 흐르고
밤하늘은 없어도 별은 뜨나니
그대 죽어 별빛으로 빛나지 않아도 좋다

언 땅에 그대 묻고 돌아오던 날
산도 강도 뒤따라와 피울음 울었으나
그대 별의 넋이 되지 않아도 좋다

잎새에 이는 바람이 길을 멈추고
새벽이슬에 새벽하늘이 다 젖었다
우리들 인생도 찬비에 젖고
떠오르던 붉은 해도 다시 지나니

밤마다 인생을 미워하고 잠이 들었던
그대 굳이 인생을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 정호승,


 

 

 

우리는 별을 무척 사랑한 나머지 이제는 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 인스티즈

 

 





고개를 들어 하늘의 별을 보라. 당신의 발만 보지 말고. 여러분이 보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무엇이 우주를 존재하게 하는지 궁금해 하길 바란다. 호기심을 가져라.
(Look up at the stars and not down at your feet. Try to make sense of what you see, and wonder about what makes the universe exist. Be curious.)

- 스티븐 호킹



per aspera ad astra
역경을 헤치고 별을 향하여

- 라틴어 명언



우리는 모두 시궁창에 있지만, 누군가는 별을 바라보고 있다.

- 오스카 와일드



지도에서 도시나 마을을 가리키는 검은 점을 보면 꿈을 꾸게 되는 것처럼,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 그럴 때 묻곤 하지. 왜 프랑스 지도 위에 표시된 검은 점에게 가듯 창공에서 반짝이는 저 별에게 갈 수 없는 것일까?

타라스콩이나 루앙에 가려면 기차를 타야 하는 것처럼, 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죽으면 기차를 탈 수 없듯, 살아 있는 동안에는 별에 갈 수 없다. 증기선이나 합승마차, 철도 등이 지상의 운송 수단이라면 콜레라, 결석, 결핵, 암 등은 천상의 운송 수단인지도 모른다.

늙어서 평화롭게 죽는다는 건 별까지 걸어간다는 것이지.
1888년 6월

-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세상 만사가 다 우연인데요,
가치를 부여하면 필연이 되겠지요."

- 개밥바라기 별, 황석영

 

우리는 별을 무척 사랑한 나머지 이제는 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 인스티즈






어둠을 탓하지 말라

모든 빛나는 것들은
어둠의 어깨를 짚고
비로소 일어선다

어둠이 깊을수록
별들이 더 반짝이듯
그렇게

한 시대의 별들도
어둠의 수렁에서 솟아오른다.

- 임보,

 

별 관련 문학 모음 /방석위로 모여라

추천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현재 제2의 파검 드레스 논란이라는 사진.JPG265 우우아아8:2860024 2
이슈·소식 이모카세님 급식대가님 여사님 이모님으로 부르는게 참 한국스럽다258 윤+슬9:1368924 24
유머·감동 블라인드) 술값 더치페이 논란129 담한별15:4815977 0
유머·감동 외국인이 푼다는 한국어 6급 시험문제134 네가 꽃이 되었10:0138399 0
유머·감동 반도 요리 오디션의 흔한 낭만.jpg153 가리김11:2439811
모든 인연엔 저마다의 수명이 빅플래닛태민 17:53 536 0
공동묘지 위에 초등학교짓는 이유2 더보이즈 김영 17:46 1932 0
약혐?)진흙 속에서 겨울잠 자고 나온 거북이6 큐랑둥이 17:44 1511 0
시대를 역행하는 한글 간판들13 아야나미 17:20 4570 11
남녀불문,. 남사친만 있고 자긴 털털해서 여자는 불편하다는 여자를 걸러야하는 이유 누눈나난 17:01 2631 1
난리난 어제 오늘 날씨 요약.jpg1 언더캐이지 17:00 4210 0
한국은 진짜 식문화가 발달 안 함.jpg15 S님 17:00 9138 7
삼행시 달란트 타고 났다는 남돌 센스.jpg7 Venice 16:23 7957 3
뭔가 업계를 착각한 감동적인 사업 문구11 모모부부기기 16:08 11168 2
블라인드) 술값 더치페이 논란130 담한별 15:48 16218 0
목 관리 끝판왕 뮤지컬 배우들이 챙겨먹는 음식??? 산슈유꽃 15:14 3257 0
고대 출신 건물주가 고연전 현수막 붙였음ㄷㄷ.jpg17 정재형님 14:56 18986 2
사내 연애하기 vs1 하니형 14:47 2910 0
성심당 가 본 적 있다 vs 없다5 삼전투자자 14:33 2525 0
한국게임 미국 서버에서 일어난 영화같은 실화.jpg6 라프라스 14:08 8917 5
최근들어 역주행 하고 있다는 라면...jpg1 킹s맨 14:04 7230 0
블라인드) 제대로 굴러가는 엔터 기업 없냐14 담한별 13:12 13220 1
군대에서 몸키우고 더 잘생겨진 방탄 뷔4 누눈나난 13:00 8362 5
한국 사람들만 유튜브 음악 돈 내고 들어야 하는 이유.jpg81 테닥 12:46 32690 10
비행기 본인자리에 제대로 앉아간적없다는 민폐독96 308624_return 12:32 36680 16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콩딱
" 오늘 병원 간다고 그랬지. " " 네. " " 같이 가. ""아저씨 안 바빠요...? "" 말했잖아. 정리 다 했다고. " 아저씨는 내 머리를 쓰담더니, 금방 준비해 이러곤 씻으러 나갔다.사실은 아저씨랑 같이 병원을 가는것은 싫다.내 몸 상태를 깊게 알려주기 싫어서 그런가보다.근데 저러는데 어떻게 거..
thumbnail image
by 콩딱
25살에 만난 조폭 아저씨가 있었다.40살이였는데, 조폭 이라곤 못 느끼게 착했다. 아 나 한정이였나? 8개월 정도 만났지되게 큰 조직의 보스였는데, 나 만나고 약점이 너무 많아지고그래서 내가 그만 만나자고 했지 아저씨는 되게 붙잡고 왜 그러냐, 내가 일 그만하겠다그랬는데 사람이..
by 한도윤
2007년 3월 2일.2007년에 나는 열일곱이었다. 지금 보다는 더 탱탱하고 하얀 피부와 직모의 앞머리로 눈썹까지 덮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다녔다. 그때도 키는 다른 애들보다 훌쩍 커 180이 넘었고 얼굴은 (유일하게) 지금과 똑같은 쌍꺼풀 없는 큰 눈에 웃상의 입꼬리를 가지고 있었다.주머니에는 항..
by 이바라기
2시간 후...스텝1 잠시 쉴게요~둘은 쇼핑을 마치고 밥을 먹으러 마트 푸드코트로 왔다.온유가 먼저 말을 걸었다."뭐 먹을까?""음~~ 떡볶이 먹을까?""그래! 떡볶이 두개 주세요""네~"탁"아 배고파 맛있겠다"하며 나는 혼잣말을 하고 맛있게 먹었다.푹 푹 푹 쩝 쩝 쩝 쯔압쯔압쯔압진기도 배가 고팠는지..
by 한도윤
나는 병이 있다. 발병의 이유 혹은 실제로 학계에서 연구가 되는 병인지 모르겠는 병이 있다. 매일 안고 살아야 하는 병은 아니지만 언제든지 나를 찾아올 수 있는 병이다. 고치는 방법을 스스로 연구해 봤지만 방법이 없었다. 병원에서는 일종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하지만 실제로 그런 건지..
thumbnail image
by 꽁딱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술을 마신다!그 나에게 유기현을 알려준 몬베베 친구도 함께라서 뭔가 떨리고 두근 거리기도 하는데 ㅎㅎ[햄찌현]- 나두 오늘 스케줄 끝나고 멤버들이랑 먹을 거 같넹 - 연락할게 조심하고!- 사랑해 라고 보내는 오빠에 또 설레서 헤헤 하면..
전체 인기글 l 안내
9/25 18:00 ~ 9/25 18:0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