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왜 일반적으로 처녀를 더 선호할까?
(다른 조건이 같다면 처녀와 비처녀 중 처녀를 더 선호한다는 말)
미국과 호주의 몇 개 주에서 실시된 친자 확인 검사 결과에 따르면 검사를 행한 부부의 30% 이상이 친자가 아닌 것으로, 즉 여성이 남성을 속이고(혹은 자신도 모른 채) 다른 남성의 아이를 임신한 채 지금의 남편과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다른 영장류와는 달리 인간들의 경우 뻐꾸기 알까기 전략을 자주 사용해왔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결혼 제도가 잘 정착된 문명 사회에서도 친자가 아닌 경우가 30%가 넘었다면 과거 문명 사회에서는 더더욱 그 비율이 높았을 것이 틀림없다.
여성들이 드러나지 않는 배란기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간을 다른 영장류와 구별시켜주는 독특한 특징이다. 숨겨진 배란은 인간 짝짓기에 있어 기본 규칙들을 극적으로 바꾸어 놓는다. 여성들은 단지 배란 동안만이 아니라 10대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이르는 젊음의 절정기 내내 남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게 된다.
한편 드러나지 않는 배란은 남성들에게 부성의 확실성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특정한 적응 관련 문제를 만들어 낸다. 인간과 달리 다른 영장류 암컷들의 배란 기능은 특정 시기에만 발동되므로 수컷이 암컷을 독차지하여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기간은 대단히 제한적이다. 발정 전후에 수컷은 자기 짝이 다른 수컷에 의해 임신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 없이 다른 일을 보러 갈 수 있다.
남성 선조들은 이러한 사치를 부릴 수가 없었다. 짝짓기는 인간이 생존하고 번식하기 위해 필요한 유일한 활동이 아니기 때문에, 여성들이 항상 보호될 수 없었다. 그렇다면 배란기가 감춰져 있고 사실상 1년 내내 여성들이 임신 가능한 상황에서 남성들은 어떻게 부성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었을까.
결혼은 어느 정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결혼한 남성들은 부성에 대한 확실성이 상당히 증가한다. 즉, 결혼이란 제도는 누가 누구랑 짝지어 졌는지에 대한 확실한 표시를 제공하고 잠정적으로 남성 집단 내에서 충돌을 줄여주기 때문에 번식의 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한 방식이다. 한편 결혼의 번식적 이득을 획득한 선조는 자신의 배우자가 성적으로 자기에게만 충실하리라는 합리적인 단서들을 찾아야만 했다. 충실함에 대한 단서들을 인식하지 못한 남성은 번식적인 성공에서 고배를 마셨을 것이 틀림없다. 호주의 특정 주에서는 약 조사한 부부 둥 약 38%의 부부가 친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이 되었는데 이들 부부의 남편은 번식 경쟁에서 실패했을 뿐더러 자기 자식에게 투자해야 할 자원을 낭비하기까지 한 이중적 실패를 한 셈이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혼전 순결에 대한 바람, 그리고 결혼 전후의 성적 충실함에 대한 추구와 순결 강요는 장래의 부성 확실성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는 본성으로서 진화하게 되었다. 즉, 배우자의 성적 충실함을 강요하려는 본성을 지닌 남성들과 그렇지 않고 쿨하거나 그런 징후(?)에 무딘 남성들이 번식 경쟁을 할 경우 당연히 전자가 후자를 압도하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혼전 순결에 대한 욕구는 전세계적인 현상인데, 한가지 주목할 점은 경제적으로 남녀평등이 더 잘 실현된 국가일수록 혼전 순결에 대한 욕구를 '표현'하는 현상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즉, 처녀성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는 부분적으로 여성의 경제적인 독립과 성욕 통제에서의 변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인지된다. 흔히들 스웨덴과 같은 몇몇 문화에서는 혼전 성관계가 거의 문제시 되지 않으며 실질적으로 결혼 즈음 99%이상의 여성이 처녀가 아니다. 이런 상황은 스웨덴의 사회 복지 시스템이 탁아, 장기유급 출산휴가, 그리고 많은 물질적 혜택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즉 실질적인 육아 지원책이 탄탄한 국가일수록 처녀 선호 현상은 반비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이는 처녀를 선호하는 욕망이 적다는 것이 아니라, 욕망을 갖고 있지만 그것을 드러내봤자 여성들이 반응하지 않고 그렇게 처녀만을 고집하는 남자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되기 떄문인 것이다.
아래는 진화생물학이 밝혀낸 사실들
1. 여자들이 오르가즘을 느끼는 이유(혹은 그런 본성을 갖게 된 이유)는 정자와 난자의 수정 가능성 향상 떄문이다. 실제로 생리학적 실험을 해보면 여자가 오르가즘 없이 남자의 사정을 받아들일 경우 평균적으로 30분 이내에 정자의 50%를 몸 밖으로 배출하지만 오르가즘을 느낄 경우에는 단지 30%만 몸 밖으로 배출된다. (정액이 아니라 정자의 수) 또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낄 수록 정액 속의 실제 수정 정자가 난자까지 도달할 확률도 상승하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2. 한편 실험 결과 남성은 단일한 여성 파트너와 반복적으로 장기적으로 섹스할 경우 배출되는 정자의 수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자원 배분의 효율성 때문일 것이다. 즉 평생 한 여자와만 섹스한 남성보다는 바람을 피우든 이혼을 하든 최대한 여러 여성과 섹스를 선호하는 남성이 번식 경쟁에서 유리하다고 할 때 정자의 분배가 조절되는 기능이 진화적으로 적응적일 수 있다. 실제로도, 단일한 여성 파트너와 반복적으로 계속 섹스하게 되면 남자는 그 여성 파트너에게서 점차 성적 매력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되고, 그 여성파트너보다 못한 외모적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다른 여성을 아주 매력적인 여성으로 평가하려고 하는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관찰되었는데 이 또한 진화적 효율성의 문제이고 유전적 본성이라 할 수 있다.
3. 실험 결과, 남자는 바람을 피울 떄, 그 중에서도 처음 만난 여자와 섹스할 때 가장 흥분도가 높고 정자 수도 많다고 한다. 조강지처와 섹스할 때와 그것을 비교해보면 그 증가량은 매우 폭발적이다. (John & Dopsen 1997)
4.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여성이 혼외정사를 벌일 경우 남편과의 정사 때보다 임신 가능성은 아주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여자는 임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배란기에 더 혼외정사를 펼치려는 욕구를 가지고 실제로도 실행한다는 것이 관찰되었다.
5. 다른 유인원들과 달리 인간의 여성은 배란기와 생리의 징후를 최대한 숨기는 쪽으로 진화했다. 배란기와 생리 시기를 남자들이 알게 될 경우 남자들은 그 시기에 맞춰서만 여자들에게 좋은 자원을 제공하고 잘 대해주려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다른 유인원에 비해 훨씬 큰 두뇌 덕분이다.
6. 아이가 태어나게 되면 여자들은 아이가 여자보다는 아버지와 많이 닮았다고 말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 (Regalski & Gaulin 1933). 이는 다양한 실험 조사와 설문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경향이다. 남자의 경우 부성 불확실성 때문에 여자보다 자녀에 대한 애착이 평균적으로 더 적으며 따라서 엄마가 되는 여자의 경우 이 아이가 남자의 아이라는 것을 확실시켜줘야 할 동기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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