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호화생활하라고 5·18희생자 피 흘린 것 아니다"(종합)
군사반란과 내란, 수천억원의 뇌물 수수로 유죄를 받은 전두환씨의 손자 A씨(27)가 "할아버지는 학살자"라고 공개 발언하며 가족들의 호화생활을 폭로했다. 15일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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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게시글 중에는 1998년 8월2일 전두환과 본인으로 추정되는 어린아이가 함께 촬영된 사진, 전씨의 아내 이순자씨 사진이 함께 공개됐다.
그는 얼굴을 공개한 한 영상에서"전 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닌 범죄자일 뿐"이라며 "제 가족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폭로에 나섰다"고 말했다.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두환씨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받은 5·18민주화운동 희생자에 대한 반성도 했다.
A씨는 "제가 정신질환으로 고통받은 것보다 5·18사태에서 죽은 자들, 불구가 된 자들, 그분들의 가족 분들과 자녀 분들이 받았을 정신질환(고통)의 크기가 더 크다"며 "저희들이 리조트에서 호텔에서, 스크린 골프장에서, 비싼 골프장들 가라고 그분들이 흘린 피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몇 십년도 안되는 역사에 너무나 많은 분들이 피를 흘리며 죽으셨다. 할아버지가 하신 정치 때문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불구가 됐다"며 "저는 폭력은 안 당했지만 그땐 군정부시절이었고 폭력이 난무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저희 가족은 무고한 시민을 다 고문했을거 아니냐. 입막음하려고. 그때는 지금처럼 SNS가 발전하지 않아 일반인들이 이런 거대한 범죄조직(전씨 일가)을 상대로 정의를 알리기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며 "가능한 그들의 죄를 최대한 많이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할아버지와 이순자 여사에 대한 생각을 묻는 누리꾼의 질문에는 "할아버지는 지옥에서 고통받고 계신다"며 "회개하지 않는다면 모두 그리로 갈 것이다. (살아있는 이순자 여사는)지금 기회가 있을 때 반성하고 회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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