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관의 세계인문여행] '미스터 션샤인'과 1920년대 뉴욕의 한인들
(서울=뉴스1) 조성관 작가 = 서울 연세대학교 정문을 들어서면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길이 나온다. 백양로다. 연세대 캠퍼스를 처음 와본 사람에게는 이 백양로가 길고도 멀게 느껴진다. 하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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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성관 작가 = 서울 연세대학교 정문을 들어서면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길이 나온다. 백양로다. 연세대 캠퍼스를 처음 와본 사람에게는 이 백양로가 길고도 멀게 느껴진다. 하물며 수업 시간이 아슬아슬한 학생들에게 이 백양로는 야속하기만 하다.
백양로가 끝나는 부분에서 길은 세 갈래로 갈라진다. 왼편 언덕길은 인문대학인 외솔관으로 통하는 길이다. 언덕길 중간쯤에 윤동주 시비가 세워진 '윤동주 문학동산'이 보인다. 오른편 언덕길은 청송대와 안산으로 이어진다. 가운데 길은 본관으로 이어지는 화강암 계단이다. 계단 가운데에 화강암 표석이 비스듬히 누워 있다.
'뉴욕에 있는 우리 겨레로부터 붙여줌.
1927 Donated by Korean Friends in New York'
이 계단을 올라서면 언더우드 상이 나타나고, 그 뒤로 보이는 담쟁이에 뒤덮인 고색창연한 건물이 연세대 본관 언더우드관이다. 내 나이 푸르를 때 이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수없이 이 표석을 스쳐 지나갔다.
'1927년에 뉴욕에 한국인이 살았고, 그들이 조국 독립을 염원하며 기부를 했구나.'
생각은 거기서 멈췄다. 내가 한국 근대사에 관심이 많았다면 '1927년 뉴욕의 한국인들'에 대한 궁금증을 탐구심으로 .... 더읽기'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은 실존 인물
5년 전 히트했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이 드라마의 주인공 '유진 초이'는 실존 인물인 애국지사 황기환(188?~1923)을 모델로 했다. 황기환 지사는 뉴욕에서 사망, 뉴욕시 퀸스의 공원묘지 마운트 올리벳(Mount Olivet)에 묻혔다.
오랜 세월 망각 속에 묻혔던 황 지사의 묘가 발견된 것은 2008년. 국가보훈처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부터 황 지사 유해봉환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난항을 겪었다. 이장을 하려면 ... 더읽기
'미스터 션샤인'의 실존 인물이 걸어온 길을 되밟다 보니 비로소 연세대 교정의 기념석 '1927년 뉴욕에 있는 우리 겨레로부터 붙여줌'의 의문이 풀렸다. '뉴욕의 겨레'는 대한인국민회와 뉴욕한인교회에 소속이었다.
이들 '뉴욕의 겨레'는 또 어떤 계기로 뉴욕에 터 잡게 되었을까. ....기사읽기
혜화동 경성제국대학 = 대학로 서울대학교
서울대는 나중에관악산 밑으로 이사하게됨. (의대만 남음)
하나의 기념석에서 근현대사를 설명해주는 기사
보는 내내 역사가 흥미로워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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