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 씨가 이번엔 또 다른 여성과 영상 통화 과정에서 노출 영상을 동의 없이 녹화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추가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최근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황 씨가 입국하는 대로 재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권준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그동안 황의조 씨는 사생활 영상을 불법 촬영했다는 의혹을 두고 여성 측과 "합의가 있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황 씨 측이 당시 촬영 사실을 상대 여성이 알고 있었다며 피해자 신상까지 특정해 2차 가해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경찰은 피해 여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 씨의 새로운 불법 촬영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여성 가운데 한 명이 황 씨가 영상통화 과정에서 신체를 노출하자는 요구에 응했다가 몰래 녹화까지 당했다는 겁니다.
당시 황 씨는 휴대전화에 있는 녹화 기능을 활용해 노출 영상을 저장했고, 상대 여성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뒤늦게 피해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ttps://v.daum.net/v/2023120419593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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