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통일교, 한일해저터널 지으려고 14만평 규모 토지매입" -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격으로 일본에서 통일교 문제가 확산된 가운데, 통일교에서 한일해저터널 건설에 자금을 투입했다는 내용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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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마이니치신문은 한일해저터널 사업을 담당하는 ‘국제하이웨이재단’이 통일교 관련 단체의 기부로 토지 46만㎡(약 14만평)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전체 매입 토지 중 43만㎡(약 13만평)가 통일교 관련 단체에서 기부받은 것이며, 규슈지방의 경우 도쿄돔 10개를 합친 것에 해당하는 토지가 통일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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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토지 매입 과정에서 옛 통일교인들의 헌금이 사용됐다고도 주장했다. 재단의 전신인 국제하이웨이건설사업단이 통일교회로부터 약 100억엔(947억원)을 기부받았다고 마이니치에 밝혔기 때문이다. 마이니치는 "토지 매입 과정에서 사실상 통일교인 헌금이 기부금으로 충당됐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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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해저터널 구상은 1910년 한일병탄 이후 일본에서 처음 논의되기 시작했다. 중국 점령을 노리던 일본이 횡단철도를 깔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고, 조사 터널 굴착에 들어가는 등 추진을 시도했으나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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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일해저터널은 안전성, 타당성 조사에서 번번이 부적합 판정을 받으며 사실상 무산된 프로젝트였다. 사이토 테츠오 국토교통상도 지난해 8월 기자회견에서 “국토 형성 계획에서 한일해저터널에 대해 검토한 적 없다. 솔직히 황당한 구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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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통일교 신자라고 밝힌 나카마사 마사키 가나자와대학 교수는 "한일해저터널은 통일교에서 메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의 필수 요소로 지상천국 실현을 위한 것으로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