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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혐오 관련해서 논문 썼던 게 있어서 이게 왜 잘못된 건지 쓴다... 전부 퀴어로 바꿔 읽어도 무방함
동성애를 혐오하는 방식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음
동성애자를 이성애자로 만들려고 하는 전환
정체성을 무시하는 패싱
마지막으로 이성애자처럼 행동하길 원하는 커버링이 있음
순서대로 나중에 나온 거임
전환은 동성애자 치료 같은 거고 패싱은 동성애자 존재 자체를 지우는 거임 조건부 수용이 동반되는데 동성애자라고 말하지 않을 때만 같은 사람이라고 '인정'을 하는 거임 동성애자들이 시위하는 게 이 인정을 받기 위한 투쟁임
마지막 커버링은 너 동성애자인 거 알겠어 근데 이성애자들은 성적 지향성 말 안 하잖아 너도 하지 마하는 거임 동성애자 특성을 지우는 동화주의 전략이라고 봐야 함
스티븐 시드먼의 책에 나온 것처럼 동성애자는 대부분이 제도가 이성애적 지배를 유지하는 세상에서 계속 생활하고 관계 맺어야 함
근데 love wins를 이성애적 지배를 유지하는 세상에서 이성애로 쓰는 건 전형적인 패싱임 흔히 말하는 퀴어 지우기 그 말에 있는 퀴어적 의미를 지운다는 게 얼마나 무례한 건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음
이해나 지지의 문제가 아니라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거임 그걸 지우는 게 혐오인 거고.
마지막으로 당사자 아니면서 용서하고 품어주고 어느 쪽이든 불쌍하다고 하지 마세요.그것마저 이성애 권력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