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부모님이 대전분이신데
시아버지가 이번에 암수술을 서울에서 하시게돼서
시어머니까지 같이 올라오셨고 저희집에 머무시게됐는데요.
시어머니는 157에 39키로정도세요.
원래 마른체질이신것같고 39-42왔다갔다하신대요
저는 체대나왔고 남편이랑 도장에서 애들 가르쳐요
172에 65키롭니다.
딱봐도 사이즈가 비교가되나요?
근데 자꾸 본인옷을 저한테 입어보라고시켜요
팔도 끝까지안들어가는옷을요.
ㅇㅇ아 엄마 이 옷 작아서 못입는데 너 입어봐
이러시는데
제가
어머니한테 안맞는옷이 저한테 어떻게맞아요~해도
아니라고 넌 젊고 군살이없어서 맞을거라고 억지로입혀요
안들어가는걸보곤 웃으시면서 안맞네 하시구요
제 티셔츠같은거 입으시고는 니가입으면 티셔츤데 내가입으니까 원피스다
이러고
남편도 엄마 옷을 왜자꾸 와이프 입으라해 왜그러는거야?
안맞는거알면서
하는데도
맞을줄알았지~이러고 웃으세요
집에서 제 박스티만!티만!입고다니시구요
남편한테 ㅇㅇ이가 입은거랑 내가입은거랑 다르지?
어때?
자꾸물어보고 진짜 짜증나고 왜저러시는지 모르겠어요
결정적인게 어제 직장인분들은 저녁타임에 오시는데
끝나고 얘기하고 노느라 좀 늦어졌더니
도장에 찾아오셨어요 도장이 집 바로옆이예요
그때 사람이 한 열명정도 있었는데
시어머니가
왜이렇게안오냐 걱정돼서 왔다 하셔서 남편이랑 어머니 모시고 가려고하는데
사람들 많은데서
ㅇㅇ아 나랑 패딩 바꿔입자 엄마패딩이 더 따듯ㅎㅐ
이러시는데 저 시어머니패딩 어깨도안맞고 안들어가거든요ㅋ
그래서 어머니 안맞아요~그냥 제꺼입을게요 하는데도
끝까지 왜애~바꿔입어 맞을거야
끝까지 저러네요 왜저러는걸까요
참고로 저 스물일곱 남편서른둘
시어머니 55세, 시아버지 60세입니다
짜증나서 돌아버릴것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전부 읽어봤는데
옷 입어보라고하시면 입고 터트려라는 댓글이 많아서
고민을 해봤어요
그래서 시도해보려고했는데 옷 입어보란말이없으시길래 이제 입어보라고 할 옷이없나..했는데
어제 어김없이 제 박스티를 입으시고는
ㅇㅇ야 이렇게 큰옷입으면 부해보이니까 엄마옷 입어봐
딱 붙는옷을 입어야 날씬해보여 하시길래
입겠다고했어요
그러니까 정말?입어볼래? 하면서 티셔츠하나를 주셨는데
늘어나는 재질이라 터지진않더라구요
근데 음..옷이 너무늘어나서 배꼽이 비치고 속옷이 비칠정도? 앉으면 뱃살 접히는거 그대로 보이는ㅋ
그런옷이였는데 그냥 입고있었어요
남편이 씻고나와서 보더니 그런옷을 왜입고있냐고 편한거입으라고 엄마옷이냐길래
어머니가 자꾸 어머니옷 안맞는다고하는데도 입으라고 이런거입어야 예쁘다하셔서 입엇어 매일 권하시는데 계속 거절하는게 예의는아니잖아 어머니 그냥 저 주실 옷들 지금 다 주세요
출근할때 매일입고다닐게요 했더니
처음으로 말문이 막히신것같더라구요
그때 남편이
엄마 대체 왜그래? 정말로 엄마옷이 와이프한테 맞다고생각한거야? 한두번도아니고 자꾸 왜그래. 자꾸 잊어버리고 깜빡깜빡하는거야? 정말 이게 사이즈가 맞아보여?아버지 간호하느라
신경을많이써서 그런가? 이러면서 걱정된다고 막 난리치니까
아니라고 저정도로 안맞는지 몰랐다
너무 껴보이고 답답해보이니까 벗어라 하고 방에 들어가셨어요ㅋ
오늘아침에 삐지신건지 식사할때 말씀도안하시고
남편이 자꾸 걱정된다어쩐다 하니까
치매걱정하는거냐고 내나이가 몇인데 그런걱정하냐고 화내시더라구요
이제 안그러실것같긴한데 만약에 또 그러시면
다른방법을 또 생각해봐야될것같아요
너무감사햇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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