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무열(41)이 영화 ‘범죄도시4’를 통해 훨훨 날고 있다. 극중 특수부대 용병 출신 악역을 맡아 1편 윤계상, 2편 손석구, 3편 이준혁에 이어 ‘범죄도시’ 빌런의 흥행 계보를 제대로 이었다.
지난달 24일 개봉해 상영 18일째인 6일 8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에서 김무열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의 실세인 백창기 역을 맡았다.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이들을 잔혹하게 없애는 악랄한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체중도 10kg 이상 증량했다.
특히 평소에도 각종 무술을 꾸준히 연마해 온 덕에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강력한 싸움 실력과 힘을 자랑하는 용병 출신의 ‘전투형 빌런’을 빈틈없이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칼을 사용하는 필리핀 전통 무술인 칼리아르니스를 기반으로 단검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고난도 액션까지 무리 없이 소화했다.
주연이자 제작자인 마동석도 “다른 영화보다 훨씬 액션 난도가 높기 때문에 정말 잘하는 숙련된 배우가 아니면 소화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김무열은 내가 봐온 배우 중 가장 액션을 잘하고 실력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몇 안 되는 배우다”고 강조했다.
27년차 무술감독 출신 연출자인 허명행 감독 역시 “액션을 잘하는 배우는 많지만 그 중 김무열은 단연 다재다능한 배우”라면서 “극중 굉장히 어려운 아크로바틱한 액션 동작들도 NG 없이 모두 소화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를 통해 보여준 뛰어난 액션뿐만 아니라 개봉 이후 무대인사 때마다 선보이는 따뜻한 팬 서비스로도 화제다. 특히 지난달 28일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청각장애 관객들을 초청해 진행된 베리어프리 상영 및 무대인사에서 마이크를 내려놓고 수어로 자기소개와 감사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각종 SNS 등에 퍼져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유튜브와 X(트위터)에서 각각 조회수 50만 건과 100만 건을 넘었다.
기세를 몰아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3, 티빙 ‘우씨왕후’, 스튜디오X+U ‘노 웨이 아웃’ 등 잇달아 공개하는 차기작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스위트홈3’에서는 특수부대 요원 역을 맡아 다시 한번 강력한 액션을 펼치고,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을 그린 ‘우씨왕후’로 오랜만에 사극에 복귀한다. ‘노 웨이 아웃’에서는 13년 만에 출소하는 희대의 살인자(유재명)의 법정 대리를 맡은 하위 1%의 변호사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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