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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민희진, “어도어 최대주주 될 그림 그렸다”...투자사 진술서 등장
“회사 경영권 탈취를 위해 어떤 투자자도 만난 적 없다. 투자자 누구와 어떤 모의를 했다는 것인지 내 앞에 데려오라.(4월 25일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 “하이브가 B 사외이사의 진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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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경영권 탈취를 위해 어떤 투자자도 만난 적 없다. 투자자 누구와 어떤 모의를 했다는 것인지 내 앞에 데려오라.(4월 25일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
“하이브가 B 사외이사의 진술서에 기재된 풍문으로 감사를 시작했다. 민 대표는 진술서에 기재된 N캐피탈을 직접 만난 적도 없다.(5월 17일 민희진 측 변호인)”
“이상우 어도어 부대표가 N캐피탈을 만나 어도어 상장(IPO) 방안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BTS 담당 회계사, 애널리스트, 모 캐피탈과 법무법인 사외 이사 등을 수차례 접촉했다. 모 금융기관(A파이낸스)이 쩐주로 입후보 했다며 자랑했다.(5월 17일 하이브 측 변호인)”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심문이 열렸다. 31일로 예정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대주주인 하이브(어도어 지분 80% 보유)가 민 대표(지분 20%) 해임안 등에 의결권을 행사하는 걸 막기 위한 소송이다.
이날 양측 법정 공방 과정에선 양측 분쟁 원인에 대해 아직 공개되지 않았던 내용들이 추가로 언급됐다. 개중에는 ‘민 대표의 투자자 만남과 어도어 상장 계획 여부’에 대한 설전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양측 변호인은 ‘하이브 B 사외이사가 법정에 제출한 진술서’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N캐피탈’을 언급했다.
투자은행(IB)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법정에서 언급된 B 사외이사는 지난 2월 중순 하이브 측에 ‘민 대표 측에서 투자 제안을 해왔다’는 취지의 제보를 한 인물이다. 한 벤처캐피탈 공동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B씨는 당시 ‘민 대표 측에서 사모펀드 운용사를 이용해 자신이 어도어의 최대주주가 되고,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내가 속한 벤처캐피탈에 이사회 안건 통과, 지분 공동 매집 등을 도와달라고 제안해 왔다’고 제보했다고 한다. 다만 B씨는 “민 대표를 직접 대면하진 않고 관계자를 통해 제안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하이브는 N캐피탈과 이상우 어도어 부대표가 ‘어도어 상장 계획과 투자자 모집’을 논의한 정황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내용들이 이날 법정 진술서와 증거로도 제출됐고, 이에 민 대표 측이 ‘B 사외이사의 제보는 풍문’ ‘민 대표는 해당 사모펀드를 직접 만나지 않았다’며 변론에 나선 것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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