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안녕! 이번에 들고 온 건
이게뭥미ㅋ싶으면서도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하는 '픽업아티스트'(아트좋아하네)에 대한 거야.
요즘은 유명세를 타서 아는 여시들도 있겠지만
난 정말 그 오랜 시간동안 남자들이 이런 비밀을 감추고 있었다는 게 믿기지가 않음ㅋ
이걸 여시에 올리려고 전부터 생각했었는데,
이게 워낙 생각보다 방대한 학문(--;)이다보니까 대충이라도 파악하는 데 오래 걸렸엉...
우선 나는... 총대를 들쳐메고 호랑이굴로 들어갔어.
가장 유명하다는 PUA(Pick Up Artist의 줄임말이래)가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
가입하고 남자인 척하면서 등업했어. (여시들이 이거 찌르면 나 강퇴ㅋ)
그랬더니 그곳은 신세계ㅋ 여시는 정말 건전한 곳임^^
'픽업아티스트'라는 건, 여자를 꼬시고싶은데 어떻게 하면 잘 꼬실까를 연구하는 사람이야.
이걸 직업으로 삼아서 픽업 교육을 하면서 돈 버는 사람도 있고
단순히 자기 재력이나 평균 좀 넘는 외모에 양념을 더해서 여자를 꼬시려는 사람도 있고
무려 '캠프'까지 해.
여튼 남자들이 PUA를 하는 이유는 다양해. 물론 목적은 '여자 꼬시기' 하나지만.
언니들 막, 강남역같은 유동인구 많은 데 돌아다니다보면 괜춘하게 차려입은 남자 두명이서
'저여자, 저여자' 하는것같은 눈빛과 손짓으로 가리키고, 한 남자가 그 여자한테 다가가서
헌팅을 하는 일을 볼 수 있을 거야. 그거 픽업과외야ㅋ
이런 저런 말재주, 간단한 마술, 오프너(처음 상대에게 접근할 때 쓰는 말) 같은 걸 가르쳐서
어떻게 하면 여자 번호를 더 잘 딸 수 있고, 더 잘 유혹해서 갈 때까지 갈 수 있는지^^
이런 카페에서 길거리 픽업은 물론이고 클럽, 나이트, 직업여성 등 각종 구장(이 단어 은근 소름돋아. 여자를 뭘로 생각하는 거임?)에서의 픽업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의견도 나눠.
'필드레포트'라는 걸 작성해서 그 날의 픽업(헌팅)에 대해 후기를 쓰고 잘한 거, 잘못한거 토론하고.
아, 그리고 픽업에 대한 웹툰도 있숴^^ '여자를 유혹하는법' 툰도시가면 있음.
이거 보고 개새 어쩌고 하면 나중에 더 빡침주의 해야할 거야ㅋㅋㅋ
그건 정말 백만분의 일, 아주 순화한 것 뿐이니깐.
정말 돋는 건, #-close, k-close, f(full)-close라는 용어를 쓰거든?
이게 번호 땀, 키스까지 감, 끝까지 감. 이런 뜻이야. 저 f-close대신 '홈런'이란 말도 쓰지.
픽업의 목적이 대충 뭔지 알겠지? 말이 좋아서 여자를 매혹하는 예술가지
실상은 그저 어떻게 하면 여자랑 최대한 빨리 MT로 가나 궁리하는 거야.
DHV, DLV라고 해서 가치상승, 가치하락이란 말을 쓰는데 여자에게 은근히 티내지 않고
돈 많은 남자, 너 아니어도 얼마든지 여자 만날 수 있는 남자로 보이기 위해 자기 가치를 상승시키는거래.
네거티브라느니, 프리즈아웃이라느니, 간헐적보상이라느니 하는 용어들 만들어서
결국 여자 '조련'시키는 거고 '복종도테스트'해서 개한테 하듯이 여자 '훈련'시키는 거고^^
실제로 그 카페에서 쓰는 말이야.
거기선 상대 여자를 'HB'라고 불러. Hot baby라는 뜻임.
HB뒤에 붙는 숫자가 높을수록 매력적인 여자래ㅋㅋㅋ 0~10까지 쓰고.
그리고 막 클럽 같은 데서나 길거리에서 남자가 헌팅할 때
여자가 두 명 이상 무리지어 있으면 한 명 떼어가기가 어렵잖아??
그래서 'wing(날개)'라고 해서 도와주는 사람이 나머지 한 명한테 접근해서 일행이랑 떨어지게 만드는거야.
우연히 둘-둘 짝이 맞는 것 같지? 그 남자들 PUA질 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아.
사실 남자들이 여자의 기대에 100% 부응할 수는 없잖아.
오죽하면 금성하고 화성에서 왔다고 하겠어? 그런데 말투부터 행동, 작은 감동 하나하나
마음에 꼭 드는 남자 있잖아. '폰게임'(문자로 하는 심리전)에 능하고
여시 텍토방에나 있을 것 같은 스킬 써대고 작은 마술같은 거 보여주고 그런 남자.
100%야. 진짜 픽업아티스트인지 의심해봐야 해.
PUA를 전문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카사일 가능성 상당히 높아.
'내 남자는 안그렇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안되.
전에 어떤 남자분이 쓴 '룸살롱가는 남자들'에 대한 세 편짜리 글 읽은 언니들 있어?
남자는 겉만 봐서는 몰라. 특히 내가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면 더 그래.
괜히 마음맞고 느낌 통하는 것 같다고 쉽게 넘어가주면 안되. 이성적으로 먼저 판단해야지.
픽업아티스트가 얼굴에 자기 PUA라고 써놓고 다니지는 않아서 구분하기 정말 어려울거야.
하지만 몇가지 방법이 있어.
우리가 남자들 시험할 때 던지는 질문들 있잖아.
'너 바람둥이지?' '오빠 매력이 점점 떨어져' '남자들은 여자랑 술 먹는 이유가 자려고 그러는 거지?'
그걸 남자들은 'shit test'라고 부르는데 그런 질문에 웬만한 남자들처럼 당황하거나 허세부리지 않고
능수능란하게 답변하고 넘어가는 남자들, 언니들의 테스트에 대비해서 미리 '반격기' 익혀놓은 거야. 절대 속지마.
그 카페 회원수가 여시 회원수보다도 많아. 그리고 그런 카페가 내가 가입한 곳만 있는 것도 아니고.
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PUA로 혜택을 보면서 연애나 헌팅에 있어서 우위를 점하려고 드는지 알겠지?
학교나 직장에서도 다르진 않아. 피서지는 말할 것도 없고.
그리고 '당간' 이라는 말 있거든? '당일간지'
만나는 당일 홈런쳤다는거야. 당간에 성공한 필드레포트는 추앙을 받고 공지가 되지--.
물론 모든 남자가 그렇지는 않을거야. 하지만 언니들 정말 남자 조심해.
이런 남자들, 여자한테 어떻게든 잘보이려고 안간힘 쓰지만 뒤에서는
저렇게 전혀 존중, 배려 이딴거 없는 하등동물들이란 걸 명심해.
정말, 제발, 내가 솔로여서 하는 말이 아니고--; 남자 조심해...!!!
내가 여기에 쓴 건 정말 백만분의 일도 안된다는 거 알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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