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마을'이 일으킨 기분 좋은 변화 | 인스티즈](http://nimg.nate.com/orgImg/pt/2012/11/18/201211180924777481_50a82b3feb1cf.jpg)
새 커플이 투입되고 이 커플들이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진다는 것뿐인데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4’(이하 ‘우결’)의 때깔이 확연히 달라졌다.
‘우결’은 지난 9월 15일 이준·오연서 커플이 합류하면서 시즌 4로 이름을 바꿔달았다. 앞서 1주일 간격으로 합류한 줄리엔강·윤세아, 황광희·한선화까지 새 커플이 모두 ‘우결마을’이라는 곳에서 함께 살게 됐다.
전 시즌과 달라진 것은 세 커플이 소리를 지르면 서로의 목소리가 들릴 수 있는 가까운 곳에서 함께 지낸다는 것. 이곳에서 세 커플은 함께 김장을 하거나 음식을 만들어 먹고 할로윈 파티를 즐기는 등 정기적으로 교류를 하고 있다.
때문에 ‘우결마을’이라는 공간은 세 커플들이 연예인 커플을 떠나 마치 친척마냥 친분 이상의 관계를 형성하게 만들고 있다. ‘우결마을’ 입주민들은 아내 혹은 남편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더욱 커플들끼리 친밀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부각되는 이준과 한선화의 미묘한 관계로 인해 오연서와 황광희의 질투 어린 시선, 힘 센 남자 줄리엔강으로 인해 피곤한 황광희와 이준의 속내, 애교가 몸에 밴 한선화를 보며 태생적으로 애교가 힘든 오연서의 고충 등이 시즌 4의 재미요소가 되고 있다. 각각의 커플들이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가상 결혼생활도 재밌지만 세 커플이 한데 모여 만드는 명절 같은 분위기도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기고 있는 것.
사실 ‘우결’ 시리즈는 네 시즌을 거치면서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는 진부한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우결마을’이라는 제작진의 번뜩이는 아이디어 하나가 세 커플들의 신선한 조합과 함께 프로그램의 재미를 상승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고 시청률도 8%대가 꾸준히 나오면서 회복기에 들어갔다.
아직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붕어빵’이 시청률 1위로 막강하지만 ‘우결4’ 역시 시청률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한동안 두 프로그램의 불꽃 튀는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http://news.nate.com/view/20121118n03876
추천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