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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목줄은 풀어주세요"…산불 폐허 속 홀로 남겨진 개들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현재까지 완전히 진화되지 않고 추가로 산불이 발생하는 등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산불 상황 속에 홀로 남겨진 개들의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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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동물구조단체 '위액트'에 따르면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경남 산청과 경북 안동에 많은 개들이 홀로 남겨져 있어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날 이 단체는 경남 산청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던 도중 집과 밭이 모두 타버린 폐허 속에서 떨고 있는 노견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 개는 쓰러진 작은 고무집 안에 웅크리고 있었는데 희미하게 숨만 쉬고 있었다. 연기를 많이 마신 탓에 숨 쉬는 걸 어려워했고, 몸에선 불에 그을린 냄새가 났다.
이 노견은 쇠 목줄이 채워져 있어 대피하지 못했다. 보호자는 긴급한 상황이라 차마 목줄을 풀어줄 수 없었다고 이 단체에 전했다. 보호자로부터 소유권을 인계 받은 이 단체는 병원으로 개를 옮겼다. 이미 혈액이 산화돼 위험한 상황이었다.
경남 산청군의 또 다른 곳에서도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개 한 마리가 발견됐다. 불에 타 쓰러진 나무들로 인해 접근할 수 없는 곳에서 소리가 들려왔고 구조대가 나무 사이로 기어서 들어가보니 뿌연 연기 속에 개 한 마리가 있었다. 전깃줄엔 산불이 옮겨붙어 스파크가 튀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사람을 본 개는 반가워하며 꼬리를 흔들었다. 이 개 역시 목줄이 바닥에 꽂혀 있어 스스로 도망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개는 평소에도 오래 방치된 것처럼 한 쪽 눈은 실명된 상태였고 온몸에선 진드기가 쏟아졌다. 또 화재 현장에 남겨진 탓에 저산소증이 나타나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위액트는 "급박한 재난 상황 속에서도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도 있지만 긴급 재난 대피 시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씁쓸하다"며 "부디 모든 생명이 존중받고 지켜지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25일 동물구조단체 '위액트'에 따르면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경남 산청과 경북 안동에 많은 개들이 홀로 남겨져 있어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날 이 단체는 경남 산청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던 도중 집과 밭이 모두 타버린 폐허 속에서 떨고 있는 노견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 개는 쓰러진 작은 고무집 안에 웅크리고 있었는데 희미하게 숨만 쉬고 있었다. 연기를 많이 마신 탓에 숨 쉬는 걸 어려워했고, 몸에선 불에 그을린 냄새가 났다.
이 노견은 쇠 목줄이 채워져 있어 대피하지 못했다. 보호자는 긴급한 상황이라 차마 목줄을 풀어줄 수 없었다고 이 단체에 전했다. 보호자로부터 소유권을 인계 받은 이 단체는 병원으로 개를 옮겼다. 이미 혈액이 산화돼 위험한 상황이었다.
경남 산청군의 또 다른 곳에서도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개 한 마리가 발견됐다. 불에 타 쓰러진 나무들로 인해 접근할 수 없는 곳에서 소리가 들려왔고 구조대가 나무 사이로 기어서 들어가보니 뿌연 연기 속에 개 한 마리가 있었다. 전깃줄엔 산불이 옮겨붙어 스파크가 튀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사람을 본 개는 반가워하며 꼬리를 흔들었다. 이 개 역시 목줄이 바닥에 꽂혀 있어 스스로 도망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개는 평소에도 오래 방치된 것처럼 한 쪽 눈은 실명된 상태였고 온몸에선 진드기가 쏟아졌다. 또 화재 현장에 남겨진 탓에 저산소증이 나타나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위액트는 "급박한 재난 상황 속에서도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도 있지만 긴급 재난 대피 시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씁쓸하다"며 "부디 모든 생명이 존중받고 지켜지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25일 동물구조단체 '위액트'에 따르면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경남 산청과 경북 안동에 많은 개들이 홀로 남겨져 있어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날 이 단체는 경남 산청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던 도중 집과 밭이 모두 타버린 폐허 속에서 떨고 있는 노견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 개는 쓰러진 작은 고무집 안에 웅크리고 있었는데 희미하게 숨만 쉬고 있었다. 연기를 많이 마신 탓에 숨 쉬는 걸 어려워했고, 몸에선 불에 그을린 냄새가 났다.
이 노견은 쇠 목줄이 채워져 있어 대피하지 못했다. 보호자는 긴급한 상황이라 차마 목줄을 풀어줄 수 없었다고 이 단체에 전했다. 보호자로부터 소유권을 인계 받은 이 단체는 병원으로 개를 옮겼다. 이미 혈액이 산화돼 위험한 상황이었다.
경남 산청군의 또 다른 곳에서도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개 한 마리가 발견됐다. 불에 타 쓰러진 나무들로 인해 접근할 수 없는 곳에서 소리가 들려왔고 구조대가 나무 사이로 기어서 들어가보니 뿌연 연기 속에 개 한 마리가 있었다. 전깃줄엔 산불이 옮겨붙어 스파크가 튀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사람을 본 개는 반가워하며 꼬리를 흔들었다. 이 개 역시 목줄이 바닥에 꽂혀 있어 스스로 도망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개는 평소에도 오래 방치된 것처럼 한 쪽 눈은 실명된 상태였고 온몸에선 진드기가 쏟아졌다. 또 화재 현장에 남겨진 탓에 저산소증이 나타나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위액트는 "급박한 재난 상황 속에서도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도 있지만 긴급 재난 대피 시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씁쓸하다"며 "부디 모든 생명이 존중받고 지켜지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