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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14210
이 글은 6개월 전 (2025/6/12) 게시물이에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47665


1980년 1월 경기도 성남시 오리엔트 공장 도금2실, 아세톤·시너·도금액이 뿜어내는 사기(邪氣)가 그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게다가 그 공간은 공기 한 주먹 드나들 수 없는 밀폐 공간이었다. 그곳에서 소년공 이재명이 부지런히 도장과 도금 작업을 하고 있었다.

천대 받고 가난했던 소년공이 온전히 가질 수 있는 독립 공간은 그곳밖에 없었다. 그는 그곳에서 자신 몫의 일을 서둘러 끝마쳤다. 그러고 나서 외부의 간섭 없는 그 공간에서 공부에 매진했다.

앞서 대양실업에서 평생 장애로 남은 왼팔 상처를 입은 그는 ‘극단 선택’ 시도까지 할 정도의 공황 상태 단계에서 벗어난 뒤 냉철해졌다. 이재명이 생각하기에 이 험난한 세상에서 장애인이 살 수 있는 길은 공부밖에 없었다. 그가 찾아낸 건 검정고시 제도였다. 그는 학원을 찾아갔다. 검정고시 야간부는 오후 6시에 시작했다. 그의 퇴근 시간과 겹쳤다.

" 30분만 일찍 내보내주세요. 야근하고 휴일 근무해서 벌충할게요. "



회사는 그의 부탁을 야멸차게 거절했다. 그대로 또 주저앉는가 싶던 그때 하늘이 그를 도왔다. 공교롭게도 회사가 1978년 4월 말부터 출퇴근 시간을 30분씩 앞당겼다.

" 아버지, 딱 3개월만요. 3개월만 공부할게요. 낮에는 돈 벌고 밤에만이요. "


아버지도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을 고려한 것인지 주경야독하겠다는 아들의 간절한 부탁까지 막지는 않았다. 그리하여 검정고시 학원에 등록하고 죽으라고 3개월을 주경야독한 그는 결전의 날인 1978년 8월 4일을 맞았다. 아홉 과목 평균 60점을 넘어야 했고, 한 과목이라도 40점에 미달하면 과락으로 낙방이었다.

가장 어려웠던 건 영어였다. 이재명은 학원에 등록하던 그 순간까지 알파벳도 모를 정도로 영어 기초가 없었다. 영어 시험지를 받아든 그는 시쳇말로 답을 전부 찍었다. 그 순간 그의 머릿속을 지배한 건 학원 영어 선생님의 실용 조언이었다.

" 가장 긴 문항, 그리고 사지선다형 문제에서는 3번이 답일 가능성이 가장 크지. 명심들 해라. "


그 선생님은 ‘일타강사’였다. 조언을 충실히 이행한 이재명은 영어에서 45점이라는 기적적인 점수를 받아 과락을 면할 수 있었다. 다른 과목들은 모두 넉넉하게 합격점 이상이었다. 그래서 그는 평균 70.17점으로 고입 검정고시를 통과했다. 중졸 학력자가 된 순간이었다.

이재명 고입 검정고시 성적표.jpg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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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을지키자
ㅜㅜ…
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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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을지키자
서사를 알면알수록 대단한사람
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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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아무거나할게요.
극단적인 선택을 할정도로 인생의 밑 바닥을 본 사람이 어떠한 계기로 죽기살기로 살 힘을 낼 수 있었을까
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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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살  Diet
삶이 고달팠네요.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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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미닝  쩡쩡
존경합니다
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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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카네
ㅠㅠㅠ 존경합니다
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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