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직후 모두 대피한 열차 칸에 뛰어들어 초기 진화...
20일째 수소문 중 마포소방서 "표창하고 싶다"

40~50대 추정 남성, 검푸른 긴팔 셔츠(또는 점퍼)에 회색 긴바지, 무선 이어폰.'
소방 당국이 지난달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당시 홀로 화재를 수습했던 의인을 찾고 있다. 갑작스런 화재로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에 멈췄던 열차에서 초기 진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이 인물은 이후 행방이 묘연해 소방 당국이 표창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순식간에 화재를 진압한 그는 이후 10초 가량 연소물을 응시하며 불이 완전히 꺼진 것까지 확인한 뒤에야 현장을 떠났다. 40~50대 추정의 이 남성은 검푸른 긴팔 셔츠(또는 점퍼)와 회색 긴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보통 체격이면서도 비교적 건장한 모습이었다. 신발은 밝은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고 귀에 무선 이어폰을 꽂고 있었다.
마포소방서 관계자는 19일 〈오마이뉴스>와 만나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대가 현장에 진입했을 때 이미 화재가 자체 진화돼 있었다"라며 "불을 주도적으로 끈 의인인 이 분을 반드시 찾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의인께서) 빠르게 진화해주신 덕분에 불이 더 번지지 않고 큰 피해 없이 소방대가 사후 안전조치에 집중할 수 있었다"라며 "사건 이후로 계속 의인을 찾으려 수소문했는데 연락이 없는 상황이다. 마포소방서에서 꼭 표창하고 싶으니 (당사자든, 당사자를 아는 분이든) 꼭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기사 출처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78055?sid=102
화재영상
꼭 나타나셔서 표창 받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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