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https://10duk.com/post/685e4e193d006e13747e407e
제목이 너무 그럴싸하긴 한데
사실 난 넷플 시리즈 〈F1 : 본능의 질주>만 보고 F1 경기를 막 챙겨보는 편은 아님 ㅎ
당연히 내가 모르는 레전드 씬들이 더 많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2020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그로장 사고인듯
아무래도 F1이 시속 300km 넘게 달릴 수 있는 미친 모터스포츠라 위험하긴 한데
이건 ㄹㅇ 기술의 발전으로 그나마 살 수 있었던 케이스가 아닌가 싶음

거의 스타트하자마자
좌측에서 우측으로 빠지려던 그로장 차를
뒷차가 비스듬하게 받음

그로장은 그대로 중심 잃고 미끄러져서는

가드레일과 충돌

박으면서 기름 때문에 불고 확 치솟았고

차도 아예 반토막이 남
뒤에 차 뒷쪽만 떨어져 있는 거 보이지

전원 멘붕...

그로장이 있는 앞쪽은 아예 화염에 휩싸여서 보이지도 않음


중력 53배에 달하는 충격이라 하고
또 차도 반으로 쪼개졌으니
아 드라이버가 살아있겠구나란 생각 자체가 안 드는 상황이었음


차가 이정도로 반토막이 났으니까...

근데 불 속에서 갑자기 사람 형체가 보이더니



벅뚜벅뚜 걸어나옴
(근데 이건 나중에 유튜브로 편집돼서 올라온 영상이나
넷플 시리즈에서 길게 보여지는데
사실은 사고 나고 25초? 정도만에 구조됨 ㅎ
세이프티카가 도착하는 데까지 9초밖에 안 걸림)
이게 리얼타임 비디오임

무튼 그렇다 치더라도
이런 불에 27초동안 휩싸여 있던 거고
차가 반토막 날 정도의 충격이었는데
ㄹㅇ미친거지... 천운이지...

손에는 2도 화상을 입었다고 함
달궈진 난간 잡고 일어나면서 입은 화상이래
이 선수가 어떻게 살 수 있었느냐... 가 사실 가장 중요한 포인트 같은데
일단 방염복 성능이 어마무시함
그리고 '헤일로' 라는 게 있는데

앞에 T자 모양을 바로 헤일로라고 함
F1은 원래 오픈 콕핏 형태로

이렇게 선수 머리가 그대로 노출되는 타입이었음
아주 옛날에는 선수 상반신이 거의 다 노출되는 형태였는데 당시 어떤 사고가 있었냐면

그로장이랑 비슷하게
가드레일 들이받고 차가 반으로 쪼개져서
몸이 반으로 찢겨서 죽은 프랑수아 세베르
코너 돌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박았는데
그대로 머리가 잘려서 죽은 헬무트 쾨닉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콕핏 위치도 낮아지고 (그럼 헬멧 정도만 보임)
헬멧에도 방염이나 안전 기능이 엄청 추가되면서
크게 문제가 안 되나....? 싶었는디
(21년동안 사망사고가 없기도 했음)

F1 역사상 마지막 사망사고 발생...
바로 2014 일본 그랑프리에서
쥘 비앙키가 트렉터를 들이받고 사망함
즉사는 아니고 머리에 가해진 충격으로 혼수상태에 있다가 몇개월 뒤에 죽음
레이스 도중에 타이어가 터지면서 날아간 고무 덩어리가
드라이버 머리로 곧장 향한다던가...
등등의 사고도 있었어서
아 헬맷으로는 선수 보호가 충분치 못하겠구나 판단한거지
걍 아예 레이스카에 새로운 장치를 더하자 ㅇㅇ 하면서

헤일로라는 장치가 고안됨
헤일로도 반대가 좀 심했던 게
일단 못생겼다
F1 차에 저런 흉물스러운 게 뭐냐
부터 시작해서
선수를 위로 뽑듯이 구조해야 하는 일도 있는데 저게 방해가 되진 않겠냐?
주행시에 시야 방해가 되진 않느냐? 하는 논쟁이 있었음

레드불 블로그에 이렇게 올라올 정도로... ㅋㅋㅋㅋ
F1 팀들도 반대를 많이 했었음
근데? 도입되고 나서

이렇게 차가 차를 덮치는 사고가 있었는데 (ㄹㅇ 차가 머리 위로 떨어짐)

헤일로 덕분에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음
무튼 글이 겁나 길어졌는데
이 글은 영화 F1 영업이기도 하지만...
넷플 분노의질주 영업이니 ^^ 궁금하다면
아래 그로장 영상 보고가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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