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자 기증남, 자녀 50명… “매주 새 자녀 연락와” 기막힌 사연
네덜란드에서 난임부부를 도우려고 정자를 기증했다가 생물학적 자녀를 50명이나 두게 된 사례가 나왔다. 의료기관의 규칙 위반으로 기증 정자의 오용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것. 주인공
v.daum.net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타임스는 정자를 기증했다가
상상하지 못한 현실을 마주한 네덜란드 남성 니코 카위트(63)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 온 카위트는
30대 후반이었던 1998∼2000년 네덜란드 난임병원에 정자를 50여회 기증했다.
이는 단일 기증자를 통해 태어날 수 있는 아이의 수를
25명으로 제한하고 있는 네덜란드 규칙을 위반한 것이다.
IT업계에서 일하다 은퇴한 카위트는 매주 새로운 자녀의 연락을 받고 있다.
기증 당시 약정에 따라 카위트의 정자로 태어난 아이는 15세가 되면 카위트에게 연락을 할 수 있다.
카위트는 “가장 최근 연락은 지난주였는데 19세 이탈리아인이었다”면서
“나는 이탈리아어를 잘 못해서 네덜란드어로 쓰고 구글 번역을 사용하는데,
그는 영어 실력이 좋지 않아서 이탈리아어로 답장을 보낸다.
그에게는 조금 ‘바벨탑’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각국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이복형제와 자매 사이의 근친상간과
유전병 유전 및 발병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단일 기증자를 통해 너무 많은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인구가 1천800만명에 불과한 네덜란드에서는 기증 정자의 오용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정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동을 지원하는 ‘스틴팅 돈오르킨드’ 재단의 티스 반 데르 메어 의장은
“생각해 보면, 같은 생물학적 아버지를 가진 사람들은 종종 같은 재능과 관심사,
같은 교육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같은 스포츠 클럽과 같은 체스 클럽,
같은 학업 과정을 가지는 지역 공간에서 살아간다”면서
“(여기서) 사람들이 서로 만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위험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인스티즈앱
개ㅈ된 해리포터 캐스팅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