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중반 여자이고 2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음. 아무래도 직장을 다니지 않게 되다보니 질리도록 입었던 오피스룩 대신 편안한 옷 차림을 선호하게 되었음. 그리고 직장 다니느라 못 입었던 옷들도 괜시리 한번 입어보고 싶은 마음이 솔직히 있던 것도 사실임. 그래서 크롭기장 (엄청 짧지는 않지만 배 조금 보임) 티에 와이드 핏 청바지 입을 때도 있고 요즘 하도 더워서 쇼츠에 (허벅지 중간 부분정도? 길이) 운동화 신고 다님.
외적으로 봤을 때 엄청난 동안은 아니지만 그래도 요즘 30대 여성분들이 나름 어리게 보이는 정도? 근처 인 것 같음. 이 악물고 어려보이고 싶은 마음으로 입는 게 아니라 봤을 때 나한테 어울릴 만한 캐주얼한 착장 선호함. 아무래도 대학생 룩도 자주 입고 책이랑 뭐가 많아서 백팩 매고 다님.
근데 같이 학원을 다니는 사람 중 한 명이 내 나이를 몰랐다가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내 옷 차림에 대해 뭔가 말을 하기 시작함. 하루는 수업 끝나고 약속이 있어서 치마를 입고 간 적이 있음. 누구에게는 상대적으로 보면 짧다고 느낄 수 있지만 내 기준에서는 적당해 보였음. 똥꼬치마도 아니였고 요즘 쇼핑몰에 흔히 나오는 치마 길이임 (총 기장 39cm 정도?) 근데 그걸 보더니 나한테 “언니 나이에 이런 짧은 치마 입는거 안 불편해?“ 이렇게 물어봄.
그냥 짧은 치마 입는거 안 불편하냐고 물어봤으면 모르겠는데 굳이 ‘언니 나이‘라고 말한 게 뭔가 의도가 있는 것 처럼 들렸음. 그걸 들은 옆에 있던 친한 동생이 응? 별로 안 짧은데? 언니한테 잘 어울리는데? 하면서 내 편 들어줌 ㅠㅠㅠㅜ
그리고 편한 캐주얼 룩 입으면 “언니 오늘 되게 대학생처럼 입었다“ 라고 말하는데 이게 아… 뭐라 설명해야 될 지 모르겠는데, 칭찬이 아니라 묘하게 비꼬는 듯한 느낌이었음. 그냥 보세옷 입어서 질이 안 좋게 보인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건지 아니면 내가 대학생처럼 보이고 싶어서 그렇게 입고 다닌다는 건지
내 나이를 알기 전에는 그런 적이 없다가 내 나이 듣고 나서 이런 일이 생기니까 뭔가 의식을 안 하려고 해도 하게 됨.
아니 그럼 30대 되면 20대 때 입던 옷 다 버려야 함? 그리고 나도 질 좋고 깔끔한 옷 없는게 아니라고! 학원에 수업 들으러 갈 때 안 입고 가는 것 뿐이고 약속 종류에 따라서 나도 상황에 맞는 착장 입는다고!
나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그럼 30대 초중반 여자는 어떤 옷을 입고 다녀야 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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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가 20대처럼 입는게 그렇게 큰 잘못이야? | 네이트 판
사는 얘기 - 어케생각해 : 30대 초중반 여자이고 2년 전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 위해 공부하고 있음. 아무래도 직장을 다니지 않게 되다보니 질리도록 입었던 오피스룩 대신 편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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