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범인 안두희를 처단한 박기서씨가 10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10일 민족문제연구소는 "박기서 선생께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민족문제연구소는 한일 과거사 청산과 친일인명사전 편찬 등에 앞장서 온 단체다.
1948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경기도 부천에서 버스 기사로 일하던 고인은 김구 선생을 암살했던 안두희 주거지를 알아낸 뒤 1996년 10월 23일 '정의봉'이라고 이름 붙인 40cm 크기 몽둥이로 살해했다. 이후 경찰에 자수한 뒤 "학창시절부터 김구 선생님을 존경해 왔다. 의로운 일을 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결코 후회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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