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535650
7월 대지진 설 여파로 주춤했던 한국인들의 일본여행이 공교롭게도 8·15 광복절을 기점으로 폭발할 조짐이다. 올해는 광복절이 주말과 겹치면서 ‘3일 연휴’가 가능진 탓에 수요가 집중, 폭락했던 일본행 항공권 값도 V자 반등세로 돌아섰다.
2일 여행·레저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등 주요 항공권 예약사이트의 일본행 왕복 항공권 가격이 8월15일 광복절을 기점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지진 여파로 대거 일본행 여행이 취소되면서 7말8초 일본행 항공권 값이 10만원대로 내려앉은 것과는 180도 달라진 분위기다.
여름 성수기 수요가 집중되는 삿포로행 왕복 항공권 값은 그야말로 폭등세다. 진에어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광복절 연휴 직전주의 LCC 왕복 항공권 값은 40만원대 중반에 형성돼 있는데, 광복절 연휴 가격은 60만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1주일 간격을 두고 가격이 50% 이상 껑충 뛴 셈이다.
다른 지역들도 마찬가지 분위기다.
버스 데이투어 인기를 등에 업고 자유투어 족들이 많이 찾는 후쿠오카 지역은 광복절 직전 주인 주말 LCC 항공권 가격이 17만원대인 반면 광복절 연휴 주간에는 28만원대에서 29만원대까지 올랐다. 그마저도 풀부킹이다.
도쿄 권역도 30만원대 초반이면 갈 수 있는 왕복 항공권 가격이 광복절 주간에는 35~37만원대 수준이다.
관광 전문가들은 엔저 효과도 있지만, 일본행 눈치를 보던 ‘샤이 재팬족’들이 떠난 자리를 당당하게 일본 여행을 떠나는 MZ세대 중심의 예스 재팬족들이 채우면서 벌어진 현상으로 보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여전히 신중론도 있다. 삼일절과 광복절 같은 역사적인 의미를 기리는 시기 만큼은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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