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7758565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유머·감동 정보·기타 이슈·소식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987
메인에 계란빵 사진을 보니까 생각나는 내 추억 하나...
고등학생때 유난히 날 예뻐하던 복학생 언니가 있었는데, 그 언니는 종종 학교 끝나고나면 놀러가자면서 날 데리고 시내거리를 돌아다녔었음...
뭐 나는 딱히 집에 가도 할것도 없고 언니도 날 예뻐하고 쿵짝도 잘 맞아서 같이 잘 돌아다녔음. 
근데 그당시 우리집이 가난했어서 간식 사먹기가 좀 어려웠었는데, 물론 사먹으려면 먹을수는 있었지만 고민을 좀 해야 사먹을 수 있는 그런정도...
근데 꼭 그 복학생 언니가 대충 내 주머니 사정을 알아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시내거리 시작하는데서 팔던 계란빵을 두개 사서 하나를 내게 나눠주고,
같이 먹으면서 구경하고 돌아다니다가 계란빵을 다 먹을때쯤이면 시내거리 중간정도..?
그 중간정도 되는데에 또 다른 계란빵집에서 또 계란빵 두개를 사서 내게 나눠주고,
두번째 계란빵을 먹으면서 나머지 시내를 구경하며 돌아다니다가 두번째 계란빵을 다 먹을때쯤이면 시내거리 끝쪽...
그럼 그 복학생 언니는 마무리로 끝쪽에서 팔던 핫도그를 두개사서 내게 나눠주고 같이 먹으면서 집에가는 버스를 기다리고는 했음.
어릴때부터 타인에게 큰 관심이 없어서 나는 그 언니에 대해 아는거라고는 나보다 한살이 더 많은것과 편모가정에서 자라고 있다는것, 아버지와는 아주 가끔씩 연락을 한다는것, 졸업장은 있어야될것 같아서 복학을 했다는것 뿐이였음.
그 언니는 그저 나에겐 나보다 한살 더 많은 복학생언니, 같이 수다떨면 재미있는 언니, 나이 많다고 언니대우 받으려고 하는것도 아닌 그냥 복학생언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음.
지금 생각하니 왜 자퇴를 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음. 내가 물어보지도 않은건지 아님 언니가 말해줬는데 내가 기억도 나지 않는건지 모르겠음.
그냥 그 언니는 나에게 그런정도의 사람이라 그 언니에게 아부를 떨거나 애교를 떨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막 살갑게 다가가는 편도 아니였던걸로 기억함.
그저 그냥 나랑 같은반이고, 언니가 가끔 같이 놀자하면 같이 노는 그냥 그정도의 언니.
근데 그 언니는 어째서 내게 간식까지 사서 쥐어주며 나랑 놀았을까...
어째서 나를 그렇게까지 예뻐해주었을까...
지금은 어디서 뭘하며 살고있을지 모를 그 언니가 어디에서든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었으면 좋겠다.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전범기 찢은 노브레인의 그 뒷이야기ㅋㅋㅋㅋㅋㅋㅋㅋ31
08.18 14:56 l 조회 16103 l 추천 31
너무 현실적이여서 망했다는 드라마.jpg6
08.18 14:54 l 조회 12041 l 추천 2
짱구와 친구들의 의리.jpg5
08.18 13:59 l 조회 10894 l 추천 2
중고로 산 물건에 현금 1억이 있다면 어떻게 할건지?19
08.18 13:34 l 조회 11613
AI 동화 그림체 이쁘긴하다.. 동화책인 줄
08.18 13:18 l 조회 3389
오늘부터 이벤트하는 버거킹 괴식56
08.18 13:16 l 조회 50119
경차로 카풀시켜주는데 경차는 불편하다는 소리 참는다 VS 안참는다112
08.18 12:47 l 조회 63226
광복절에 일본인 유투버가 올린 내용.jpg152
08.18 12:38 l 조회 27613 l 추천 74
거의 버리지만 먹어보면 생각보다 맛있다는 부위3
08.18 12:23 l 조회 8551
화장실에서 500만원 주워서 주인 찾아준 썰.txt197
08.18 11:01 l 조회 72440 l 추천 7
'건물주' 구성환, '나 혼자 산다' 계속 나오려나…[MD진단]9
08.18 10:45 l 조회 5507
괴상망측한 키보드계 종결자
08.18 10:23 l 조회 2454
팬이 주니지니한테 역팬싸를 시도했을때 반응 .jpg
08.18 09:44 l 조회 3768
사회성 못배운 사람들의 다양한 화법.jpg332
08.18 08:53 l 조회 96035 l 추천 7
하 시바 개당황했다..ㅋㅋ강아지 산책하는데 흑인을 처음봐서 시벌ㅠㅠ29
08.18 08:49 l 조회 28597 l 추천 4
나노 바나나'로 케데헌 피규어 만들어봄ㅋㅋㅋ.jpg1
08.18 08:42 l 조회 2630
국운이 위태로울 때 문화는 꽃피고 시는 태어난다1
08.18 05:53 l 조회 9024 l 추천 4
부모님께 들켜선 안 되는 사실을 들켜버림2
08.18 05:52 l 조회 16847
상자에 들어가지 못한 고양이는 결국...1
08.18 05:45 l 조회 6640
스터너 접수 GOAT는?.gif1
08.18 05:41 l 조회 222


처음이전651652653654655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