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우종 "말기암 父 2년 간병…사람들과 싸우고 괜히 시비, 내가 미쳐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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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종은 "위에서 암이 발견됐는데 이미 전이돼 폐, 간, 모세혈관에도 퍼졌다. 왜 이런 상태까지 가게 됐느냐면 내시경을 칠십 평생 안 했다더라. 혹시라도 봤다가 암이라도 나오면 너희한테 미안해서 어떡하느냐더라"고 했다.
이어 "그때부터 항암 치료에 들어갔는데 항암 부작용이 머리만 빠지는 게 아니라 밥을 못 먹는다. 아버지 키가 173㎝인데 몸무게는 45㎏까지 빠지더라. 넘어져서 얼굴 멍들고 그러다 보니까 계속 구급차를 타게 되더라. 그럴 때마다 저는 가게 됐다. 그때 제가 술을 끊었다. 친구, 모임도 다 끊었다"며 전화가 오면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어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가족 모두가 매달렸는데 다 매달리니까 모두가 우울증에 걸렸다. 죽겠더라. 이러다 우리 가족 다 몰살당하겠다 싶었다. 24시간 함께 있는데 똥오줌은 물론이고 가래도 빼야 하고 소변줄도 끼워야 하고 욕창 오니까 수시로 바꿔줘야 하고 그걸 하다 보니까 내가 미쳐가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멀쩡한 녹화 현장에서도 사람들과 싸우고 괜히 시비 걸게 되고 신경질이 났다. 이런 나를 보는 게 너무 괴롭더라. 그렇지만 아버지 간병은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정 안 되겠기에 아버지께 간병인을 써도 되냐고 여쭤봤는데 싫다더라"며 아버지가 2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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