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를 하는 여시들이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말이자
짱돌을 들게 하는 저 말에 대해 문득 생각해보고 싶어져서 글을 올려봐
우리가 몸으로 하는 요가는 '하타요가'라고 해
한국에서는 하타란 말이 요가의 한 하위분야처럼 쓰이고 있지만
사실 '몸으로' 하는 요가는 다 하타요가야!
왜냐면 요가에는 몸으로만 하는 요가만있는 게 아니라
명상에 집중한 정신적인 요가도 있거든
그런데 아쉬탕가, 빈야사 등 요가의 한 하위분야와 겹치지 않는 요가수업을 하타요가라고 많이들부르다 보니
동적이고 빠른 아쉬탕가, 빈야사와 대비되게
한국에서는 뭔가 느~리~게~ 동작을오래 버티는 요가를 하타라고 부르는 것 같아
아무튼 하타요가 안에는 음(yin)&양(yang)적 움직임이 다 포함되어 있는데
양적인 움직임은 우리가 요가원에서 많이들 배우는 땀 뻘뻘 흘리는 '운동'적 움직임, 즉 근육을 단련하는 움직임이라고 보면 돼



요런 거... 근력 없으면 절대 안 되겠쥬?
음적인 움직임은 '인요가'로 따로 묶여서
인요가 수업에서 따로 다루기도 하는데



이렇게 볼스터나 블럭 같은 도구를 많이 사용하기도 해
왜냐?
인요가는 근육을 단련하기 위한 요가가 아니라
근막을 이완시키면서 '풀어주는' 데에 목적이 있기 때문이야
결국 정말 빡센 거+근막 풀어주는 거
이 모든 게 합쳐진 게 하타요가야
온갖 힘든 동작들을 입에 단내나게 하다가 중간중간 아기자세도 하고
누워서 사바사나도 하고 그러잖아
그렇게 양적인 거랑 음적인 걸 조화를 시키는 거지
그런데 위에서 말했듯 한국에서는 하타요가가
요가의 한 하위 종류처럼 통칭되고 있다보니
요즘에는 이렇게 음양적인 동작으로 시퀀스를 같이 짜는 요가는
'인양플로우'라는 이름으로 많이들 부르고 있더라고
그리고 요가원 시간표를 보면 드문드문
테라피 요가나 힐링 요가가 있는 요가원들 있지?
이런 요가 수업도 물론 강사 바이 강사라
수리야 뺑뺑이로 족뺑이 돌리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보통은 스트레칭 위주의 동작들로 짜여져 있는 경우가 많아



이런 식으로... 보기만 해도 시원하쥬...?
보통 사람들은 요가를 운동 목적으로 다니기 때문에
요가원에서는 양적인 요가를 주로 가르치는데
요가 1도 안 해본 사람들이(주로 xy성별)
이렇게 열심히 요가를 배우는 사람들을 긁는답시고 하는 말이
"요가? 그거 스트레칭 아니냐?"
라서 저 말이 나오는 맥락을 생각해보면 절대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는 시비긴 하지만
요가의 세계는 깊고도 넓기에...
'일반론적'으로 따지면 스트레칭 또한 요가의 일부일 수 있다...
...라는 글을 일하기 싫어서 월루하다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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