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는 수만 갈래의 길이 있었다.
다들 당연하다는 듯이 옳은 길이 있다고 믿길래
나도 어른이 되고 싶어 서둘러 뒤를 따랐다.
다시 누군가가 옳은 길이라 믿는 길을 뒤따른다.
나는 우뚝 멈춰 섰다. 오는 길에 보았던 풍경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 내 발자국의 모양도 기억나지 않아.
그래서 다시 뒤를 돌아 내 발자국을 더듬어 보기로 했다. 다시 앞으로 갈 것이다. 나의 모양, 나의 속도로. 내가 선택한 길을 걸어 나갈 거야.
단지 같은 길이 아닌 것뿐이야.
쿵, 쿵, 쿵… 돌부리는 왜 이렇게 많고, 파도는 왜 이렇게 또 거셀까?
이 삶은 아무리 살아봐도 익숙하지 않다.
늘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쉽지가 않다.
그래도 살아볼 만하다고, 살아보니 또 재밌다고, 꼭 알려주고 말 것이다.
나의 삶을 함께할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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