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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타고 있으니 못 따라와"…장애인 돈 훔친 10대, 부모도 '포기'
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골라 돈을 훔친 10대 2명이 보호처분을 받게 됐습니다. 대전대덕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16)군과 B(17) 군을 대전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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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후 훔친 돈을 나누는 A 군과 B 군 [대전경찰청 제공. 연합뉴스]휠체어를 탄 장애인을 골라 돈을 훔친 10대 2명이 보호처분을 받게 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 23일 대전 대덕구의 한 은행 앞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장애인 C(50대) 씨에게 "전화 한 통화만 할 수 있게 해달라"라며 휴대전화를 빌린 뒤 휴대전화 케이스에 있던 현금 37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에서 "돈이 필요해 범행했고, 휠체어를 타고 있어 도망가도 못 따라올 것 같았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들도 자식의 비행을 해결할 수가 없다며 경찰에 처분을 요청했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