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씬3] 크라임씬3 9회 대저택 살인사건에 대한 고찰.jpg (주관주의, 스포주의)

오늘 크라임씬 방송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써보는 지난 회 에 대해 고찰을 한 번 해보았음

1. 홍변호(홍진호)의 감전사 언급 : 단순한 말실수? vs 일부러 추리인 척 폭로?

브리핑 초반에서 범인이었던 홍변호(홍진호)는 단순한 추리인 것처럼 피해자의 사인이 심장마비 혹은 감전사라고 이야기함. 하지만, 브리핑을 듣던 플레이어 모두 어떻게 감전사를 유추해냈는지 의아해함. 이 부분을 보던 시청자들도 범인인데 말실수를 했는지, 더 꼬아 생각해 깊게 추리한 척 자신의 살해방법을 폭로한건지는 의견이 갈림. 후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시즌1 이팀장 살인사건에서 피해자도 스프링클러에 의한 물에 젖어 죽어있었는데, 사실은 사인이 감전사였던 선례가 있었기 때문. 홍진호가 이를 떠올리면서 추리한 것처럼 본인의 살해방법을 말한건지, 정말 말실수를 한건지는...

2. 역대 시즌상 최고로 막장이었던 용의자들의 관계

(1) 과거 사귀었던 장아들(장동민)과 정손녀(정은지)는 피해자인 정은지의 할아버지의 친아들이 장동민으로 밝혀지면서 삼촌과 조카의 관계가 됨

(2) 홍변호(홍진호)와 박케어(박지윤)는 과거 연인관계였음

(3) 정손녀(정은지)는 사실 피해자의 손녀가 아니라 박케어(박지윤)의 친딸이었음

(4) 양손님(양세형)의 여동생이 장아들(장동민)의 엄마로 밝혀지고 두 사람은 삼촌과 조카의 관계였음

 

(이 사건을 보는 내 표정 = 장진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다.. 모두 한 가족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너무 홍변호(홍진호)에게만 몰려있었던 결정적인 증거들

피해자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던 실제 살인 도구인 RC카의 작동방법은 오직 장아들(장동민)의 방과 홍변호(홍진호)의 방에서만 발견되었음. 또한, 피해자를 살인하려면 필수로 작동해야 할 자동복구장치도 홍변호(홍진호)가 설치한 걸로 밝혀짐. 이로써 사건에 설치된 단서들이 너무 범인인 홍변호에게 몰려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음. 개인적으로는 가장 결정적인 단서인 RC카 작동설명서를 장아들(장동민)의 방에만 두고 누구나 방에 들어가서 볼 수 있었다는 설정으로 했다든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거실에 두었다면 괜찮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듦.

(이 날 반론만 주구장창 했던 홍진호 ㅠㅠ 개인적으로 역대 범인 중 가장 조리있게 반론은 잘했다고 생각이 들지만.. 너무 단서들이 홍변호만을 향하고 있었다는 것..)

4. 이번에도 깨지지 못한 크라임씬 법칙

지난 편에서 탐정을 하고 다음 편에서 범인이 되면 무조건 검거된다는 법칙이 있는데, 역시나 이번편에서도 깨지지 못했음. 지난 8회 에서 탐정이었던 홍진호는 이번 9회 의 범인이 되었고 결국 검거가 되어버린...

정리를 해보자면

시즌2 2회 의 탐정 박지윤 - 시즌2 3회 의 범인 박미녀 잡힘

시즌2 3회 의 탐정 장동민 - 시즌2 4회 의 범인 장남친 잡힘

시즌3 1회 의 탐정 김지훈 - 시즌3 2회 의 범인 김오너 잡힘

시즌3 4회 의 탐정 정은지 - 시즌3 5회 의 범인 정대표 잡힘

시즌3 8회 의 탐정 홍진호 - 시즌3 9회 의 범인 홍변호 잡힘 (new!)

이렇게 홍진호도 이름을 올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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