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이도염 재발해서 병원가게 생긴 사람이 쓴 글입니다.-
"아~ 샤워하고 면봉으로 귀지 파내면 을~매나 시원하게요??"

"귀지는 귀이개로 파야지! 왕건이 나올 때마다 희열을 느낀다고!"

"도구따위 필요없어! 난 내 손가락으로 판다...☆"

"어딜가나 이어폰과 함께... 뮤직 이즈 마랖..!!"

그렇게 귀파고 이어폰 쓰다가 외이도염 생긴 사람 나야 나...ㅠ(사실 난 이어폰은 잘 안쓰긴 했는데...ㅎ)


외이도에 염증 생기면 외이도염, 중이에 염증 생기면 중이염... 사실 의사 아니라서 정확히는 모릅니다... 신뢰하지는 마시고 그냥 대충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세요.
귓속피부는 여려. "부드러운 면봉으로 파야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N○O0ㅇo°...ㅠ
면봉, 귀이개, 손톱에는 세균이 많고... 그걸 귀에 집어넣고 힘줘서 여린 귀 벽을 긁게되면 상처가 나고... 그 상처가 세균에 감염되어서 염증이 생기고...
=외이도염 완성...!!! 😭😭😭
그럼 이어폰은 왜???
이어폰으로 귀를 계속 막고 있으면 귓속이 계속 습한 상태로 유지되겠지...? 특히 머리 감고 귀 제대로 안 말리고 이어폰 끼면 귀에 물이 걍 고여있게 되지... 그럼 뭐가 생긴다? 곰팡이가 생긴다...! 우리가 아는 그 곰팡이가 시커멓게 귓속에 생긴다...!!!😱
(그렇다고 또 면봉으로 물 빼내지 말고! 드라이기 약.한. 바람으로 살살 말리던가 그냥 자연스럽게 빠져나와서 마를 때까지 기다리기)
그리고 에어팟 같은 단단한 재질의 이어폰인 경우 귓속으로 집어넣으면서 귀를 또 긁음...
이어폰 소독 안해서 세균 득실거림 + 귀에 집어넣으면서 귓속을 긁음 + 그러다 상처남 + 세균 감염됨 + 이어폰으로 귓구멍 막고 있어서 귓속 습해짐 + 곰팡이... = 또 다시 외이도염 완성...😭😭😭
+외이도염은 수영하는 사람들이 자주 걸려서 수영인들의 질병(?)이라고도 한대. 이유는 위처럼 귀가 습해지기 쉬우니까...

"흑흑 귀가 아파ㅠㅠ 빨갛게 붓고 진물이 나와... 건드리기만 해도 너무 아파서 잠도 못 자겠어... 먹먹해서 소리도 잘 안들려... 병원을 가보자ㅠㅠ" (심하면 열도 나고 턱도 아프고 머리까지 아플 수도 있음)
※※※조금 약간 심하지는 않은 혐짤 주의※※※
(그냥 외이도염 사진임)

"히익ㅡ! 저게 제 귀 상태라고요???????"
(심하면 고름 꽉 차있고 곰팡이 펴있음... 그래, 우리가 아는 그 곰팡이가 귀에...)

의사: "귀에 염증이 생겼네요. 먹는 약 일단 처방해드리고요, 앞으로 일주일 동안 매일 병원오셔서 소독하시고 약 바르세요. 그리고 귀에 갖다대는 알 수 없는 따뜻한 느낌과 빨간 적외선 같은 게 나오는 기계로 치료하세요.(이름을 모르겠음...) 그.리.고. 절대 귀파지마세요."
"네?!!😱 일주일 동안이나요?" (증상 심하고 안나으면 일주일이 뭐야~ 몇개월 동안 약먹고 병원 다니는거야~~)

ㅡ대강 일주일 정도 후ㅡ

"예이~ 드디어 다 나았다ㅠㅠ 이제 귀 파지 말아야지!!"

"음~ 귀에서 소리가 살짝 나고 간지럽네~~? 살짝만~ 아주 살짝만 파볼까~~~?"
이걸 시작으로... 귀파면 안된다는 걸 흐린 눈하며 귀를 다시 파기 시작했고... 한 달 후...

"흑흑 또 귀가 너무 아파ㅠㅠ"

의사: '저 환자 또 왔네...'
ㅡ절대 귀파지 말자. 특히 샤워하고 면봉으로 귀파기 절대 금지. 너무 찝찝하면 귀 바깥부분만 화장솜 같은 걸로 부드럽게 닦아주자. 귓안쪽은 절.대. 건드리지말고 귓바퀴 정도의 귀 바깥쪽만.
ㅡ샤워 후에는 귀를 말려주자. 드라이기로 말릴거면 약.한. 바람으로 아주 조심스럽게 살살~ 말려주자. 최고의 방법은 자연적으로 알아서 마를 때까지 건드리지말고 내비두자.
ㅡ귀 다 마르기 전에 이어폰 끼지 말자. 이어폰 소독 주기적으로 잘 해주자. 그보다 이어폰 적당히 끼자. 차라리 🎧헤드폰을 사용하자(이건 청력을 위해서도... 이어폰은 고막에 직빵으로 소리가 들어가서 진짜 안좋음... 그나마 헤드폰이 나아). 최고의 방법은 이어폰이나 헤드폰 사용하지 말자.
귀 아프지 말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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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 단식 하면 본인 몸상태 확인 할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