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나뭇잎 생리대'에 충격…中부부 위생용품 사업 '6000억' 매출
이소원 인턴 기자 = 중국 출신의 한 부부가 아프리카 여성과 아동의 위생 문제를 해결하는 생리대·기저귀 사업으로 연간 32억 위안(약 6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주목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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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주인공은 중국 명문 하얼빈 공과대 출신 션 얀창과 양 얀쥐안 부부다. 졸업 후 션 씨는 나이지리아에서 구매 관리자로 근무하며 아프리카 현지 시장을 경험했다.
부부는 아프리카에서 현지 여성과 아동이 천 조각이나 나뭇잎을 생리대와 기저귀로 사용하는 현실을 목격했다. 서방 브랜드 제품은 가격이 높아 대부분 가정이 구매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파악한 부부는 지난 2009년 자체 생리대·기저귀 브랜드 '소프트케어(Softcare)'를 출범시켰다.
양 씨는 현지 수요를 분석하고 제품에서 불필요한 기능과 포장을 제거해 가격을 낮췄다. 그 결과, 소프트케어 생리대는 서방 제품의 3분의 1 가격에 공급됐으며 아기 기저귀는 개당 10센트(약 15원) 미만 가격에 판매됐다.
션 씨는 현지 공장을 설립하고 오토바이와 소형 트럭을 활용한 유통망을 구축해 외진 지역까지 제품이 전달되도록 했다.
현재 소프트케어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8개 공장을 운영하며 지난해 아프리카 최대 생리대·기저귀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2024년 기준 연매출은 32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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