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류승룡이 지난 25일 첫 방송한 JTBC 새 토일극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에서 대기업 부장 김낙수를 연기하며 현실을 그대로 화면에 옮겼다. 회사의 결정에 희비가 엇갈리는 냉정한 현실을 지켜만 봐야 하는 중년의 '웃픈' 일상을 섬세하게 그려 호평을 받고 있다.
극 중 류승룡은 대기업 ACT의 영업 1팀 6년 차 부장으로, 임원 승진을 앞두고 있다. 서울 자가에서 살뜰한 주부인 아내 명세빈, 명문대에 다니는 아들 차강윤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그는 밖에서 보면 '성공한 인생'처럼 보인다.

25일과 26일 방송한 1, 2회는 극적인 사건 대신 김 부장의 현실을 신랄하게 그리는 데 집중한다. 이를 코믹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게 풀어가는 데에는 류승룡의 연기력이 힘을 발휘했다. 동기가 좌천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무력감, 아들 차강윤이 실망하는 모습에도 끝내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지 못하는 편협함 등을 공감 있게 표현한 덕분이다.

일각에서는 류승룡이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입증한 저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극찬까지 나왔다. 류승룡은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 2013년 '7번방의 선물', 2014년 '명량', 2019년 '극한직업' 등을 모두 1000만 영화 반열에 올린 바 있다. 지난해 5월 '제60회 백상예술대상' TV 대상을 수상한 디즈니+ '무빙'과 지난 여름 공개된 디즈니+ '파인: 촌뜨기들' 등 여러 드라마로도 흥행 몰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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