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칭찬, 불편하신가요?

[익인1]

순수칭찬인지 아닌지 차이인가

[익인2]

외모 칭찬도 결국 평판이기 때문에..가까운 사이면 나눌 수 있겠지만.. 친구나 가족이면 몰라도 회사는 일하러 온 곳인데 친하지 않은 사람이 거리낌없이 외모 평판을 하면 내용과 듣는 이의 입장에 따라 충분히 불쾌.. 남녀 상관없이

[익인3]

예전에 설리씨가 언급했던 것과 비슷한 결로 싫어합니다..

뭔가 평가 받는 느낌이라 거북해요
너 오늘 이쁘다 ~

오 오늘은 머리 풀었네? 잘 어울린다
이런식으로 칭찬하게 됩니다.

[익인4]

근데 진짜 순수한 마음으로 칭찬하는 거랑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 뭔가 나를 평가하려는 의도가 다분한 사람들이 대부분 외모에 대한 이야기 많이 해요 한번 그날 예뻐서 어 오늘 에쁘다! 하는 사람이랑 만날 때마다 오늘 좀 신경 썼나 봐 예쁘네 / 뭐 많이 먹었어? 살쪘네 / 오늘 화장했네 데이트 가? 예쁘다 / 살 빠졌어? 얼굴이 괜찮네 등등 이런 식으로...... 저는 제 외모에 대해 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고 긍정적인 평가든 부정적인 평가든 받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자기 멋대로 저를 평가하는 거라 기분 엄청 나쁘고 예쁘다고 하는 것도 너무 싫습니다 어디서 본 말인데 그 사람이 지금 당장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말라는 말이 있잖아요 특히 외모는 더욱 바꿀 수 없는 부분인데 거기에다 대고 당사자가 원하지도 않는 피드백을 계속 주면 매우 신경 쓰입니다 예쁘다는 말을 들으면 다음에 더 신경 쓰이는 부분도 있고요 그런 사람들은 칭찬만 하는 게 아니라 부정적 피드백도 멋대로 하기 십상이라 자꾸 뭐가 이상하네 별로네 하면 그것도 그것대로 더 신경 쓰이고요 그래서 차라리 아예 안 하는 게 더 나은 거 같아요

[익인5]

'그 옷 잘 어울린다'랑 외모 지적은 전혀 다른데? 그리고 '오늘 예뻐요' 이런 말을 누가 싫어해, 같은 말도 꼭 사람 프레이밍하거나 사적인 거 캐내려는 식으로 하니까 싫은거지. 여름에 원피스 좀 입었다고 남친 생겼어? 퇴근하고 데이트 있어? 이러질 않나, 피곤해서 부었는데 살쪘다, 아파서 빠졌는데 살뺐냐, 빠지니까 훨 낫다, 이러질 않나. 박보검이 그래도 싫어요. 그런식으로 말하면서 칭찬한 줄 착각하고 사람 예민한 사람 만드는게 참..ㅋㅋㅋ 난 부장, 과장 외모 얘기 한번도 안해봤는뎁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