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서구 일대 무인점포 3곳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한 중국인이 이미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무인점포 사장이자 피해자인 A씨는 지난 9월 21일 오후 한 손님으로부터 “가게에 도둑이 든 것 같다”, “키오스크 문이 열려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가게 안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보니 모자에 마스크, 장갑까지 착용한 절도범이 50초 만에 능숙하게 키오스크 문을 뜯어냈다.
현금 40만원을 훔친 절도범은 가게에 들어온 손님과 마주치자 황급히 가게를 떠났다. 이후 5분 만에 다시 가게로 돌아온 뒤 미처 챙기지 못한 1000원권을 모두 챙겨 가게를 빠져나갔다.
A씨는 "절도범이 현금통 위치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며 "손님을 보고 황급히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더니 드라이버를 챙겨 나가는 대범함도 보였다. 보통 도망치기 바쁜데 간도 크다"며 황당해했다.
A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미 같은 수법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경찰은 “여기 말고도 나머지 두 곳에서 더 털렸다”고 전했다.
또 다른 피해 점주는 "범인이 들어오자마자 CCTV 회로차단기를 내리고 키오스크를 흔들어 1000원짜리 50만 원어치를 들고 갔다"며 "미리 시장을 파악하고 왔다. 막힘없이 들어오자마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절도범은 중국인으로, 범행 며칠 뒤 한국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절도범을 잡으려면 절도범이 다시 입국해야 체포나 조사가 가능하다고 한다"며 "이 사람이 현금만 가져갔다. 동전은 환전이 안 되니 출국 전 아예 작정하고 범행을 한 것 같다"고 허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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