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어젯밤 9시쯤 서울지하철 6호선 안암역. 열차 진입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오는 순간... 승강장을 걷던 너덧 살 가량의 어린아이가 선로로 떨어집니다.
놀란 엄마가 어쩔 줄 몰라 하는 사이, 맞은편 선로 쪽에서 한 남자가 나타납니다.
어린이가 떨어진 선로로 열차가 진입하는 순간, 재빨리 아이를 안고 반대편 선로로 피합니다.
아이를 먼저 승강장 위의 승객들에게 안겨주고 자신도 승강장으로 올라갑니다.
그리고 곧바로 열차가 들어옵니다.
아이를 구한 사람은 고교 2년생 김대현 군.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김대현: 울면서 엄마를 찾고 어머니가 이쪽에 계시면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어떻게 어떻게 하고 저희는 저쪽에 있다가 와서... 아이가 걱정돼서 위험하다는 생각은 별로 안 했어요.
기자: 옆에 있던 친구도 김 군의 민첩함에 놀라울 뿐입니다.
정현모: 불안했었어요, 차가 금방 올 텐데... 빨리 와야 하는데 다치지는 않았나...
기자: 열차 진입 직전의 다급한 상황이었지만 김 군은 할일을 했을 뿐이라며 쑥스러워했습니다.
김대현: 제가 만약 안 했어도 다른 분께서 구했을 테니까...
그냥 제가 먼저 간 것뿐이니까...

0.3초의 진실
아테네올림픽에서 0.3초 차이로 준결승 진출 실패.’
‘눈을 한번 깜빡이는데 걸리는 시간, 1/40초.’
‘총알 장전과 방아쇠 당기는 시간, 최소한 0.5초.’
‘뇌에서 전달을 내려서 우리 몸이 행동하는데 걸리는 시간, 0.3초’
어떠한 상황을 눈으로 사건을 보고 그에 대한 생각이 뇌로부터 행동으로 옮겨지기 까지는 0.3초라는 매우 짧은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선로에 떨어진 아이를 보고 즉각적으로 뛰어든 소년은 주위 사람들이 머뭇거리는 사이 결국 아이를 구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움직였다는 해석이 된다. 꿈도 많고, 욕심도 많을 한 고등학생이 자신의 목숨도 돌보지 않고 어린아이의 목숨을 구했다는 사실은 아직 우리 사회에 사람에 대한 사랑이 남아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은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바로 가슴이 따뜻한 사람임을 우리 모두 가슴에 새겨야 하지 않을까?
당시 각종 표창장, 시민상, 장학금 받고 KTF 광고에 저 영상이 쓰였다

지금은 음식점 사장님 되고 잘 지내고 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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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여신 박규리 실물느낌 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