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에서 강남세브란스나 삼성서울병원 셔틀 다녀서 srt에 환자들 제법 타는데 오늘 통로끼고 내 옆자리 두자리에 여자애기랑 엄마 탔는데 애기가 삭발했더라고 팔에는 주사자국 있고..
대충 들어보니 항암 하는 거 같더라
애기엄마가 좀 힘든지 계속 울음 참던데 마음이 넘 쓰이더라고
나도 소아암 환자였거든..ㅠㅠ 그래서 걍 가방에 있던 초콜릿 드리면서 오지랖인 거 알지만 저 소아암 환자였는데 29살 됐다고, 그러니까 포기말고 힘내시라고 그랬더니 엉엉 우시더라 ..ㅠㅠ 주변에서도 말소리 들어서 아니까 아무도 뭐라 안하고 나중에 뒷쪽에서 할머니가 애기엄마한테 무슨 옛날 사탕? 같은 거 주면서 엄마가 힘내야된다고 그러시고 ㅠㅠ 너무 마음 아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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