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대통령 “이집트 대통령, 한국기업이 카이로 공항확장·운영 맡아달라더라”
모디 인도 총리는 “한국, 인도, 일본 3국 간 조선 협력 추진” 제안 빡빡한 순방 일정에...李 “하루종일 뺑뺑이 돌려, 나도 죽을 지경” 중동·아프리카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이집트의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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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아프리카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이집트의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카이로 공항 확장’ 사업을 한국 기업이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튀르키예로 이동하는 전용기(공군 1호기) 내에서 기내 간담회를 열고 이번 순방 성과·소회 등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대해 “사실 이집트는, 이집트 대통령도 그렇고 우리 실무진도 (성과가 나올 거라고) 크게 기대를 안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데 알시시 대통령과 예정을 넘겨 거의 예정 시간의 2배 가까이 대화를 했고, 한국과 이집트 간 협력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좋은 제안들을 많이 해줬다”며 “처음엔 얘기하지 않았던 것인데 마지막에 둘만 남았을 때 ‘카이로 공항을 확장할 계획이고 (사업 비용이) 3~4조원 정도 들지 않겠냐면서 그걸 한국 기업이 맡아서 확장하고 운영도 해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부터 아랍에미리트와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로 이어지는 중동·아프리카 순방 일정이 매우 빡빡하고 힘들었다면서 “무슨 일정을 이런 식으로, 저도 죽을 지경”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집트 가면 박물관이라도 한 번 가봐야지 (그런데 못 갔다)”라며 “세상에 하루 종일 뺑뺑이 돌리다가 바로 다른 나라, 그것도 밤에 출발해서 새벽에 도착해서 또 뺑뺑이 돌리더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웃으며 주변에 서 있던 참모들에게 “좀 반성하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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