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차 세계대전을 겪고, 미국 대통령 20명의 당선을 지켜본 141살 갈라파고스거북이 최근 세상을 떠났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가장 나이 많은 ‘주민’이었던 갈라파고스거북 ‘그래머’가 지난 11월20일 사망했다고 전했다. 추정 나이는 약 141살. 그래머가 정확히 언제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왔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1928~1931년 무렵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에서 이곳으로 옮겨져 90여년을 살았다.
동물원 관계자들은 그를 ‘동물원의 여왕’이라는 애칭으로 불렀는데, 온순하고 수줍은 성격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1·2차 세계대전을 견디고 미 대통령 20명이 바뀌는 긴 시간 동안 동물원의 터줏대감으로 살아왔으나 최근 노화로 인한 골격 질환이 악화해 끝내 안락사 됐다.
갈라파고스거북은 야생에서는 100년 이상, 사육 환경에서는 200살까지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 산 갈라파고스거북은 호주 브리즈번의 ‘호주 동물원’에 살았던 ‘해리엇’으로, 지난 2006년 죽을 때 약 175살로 추정됐다.
https://www.hani.co.kr/arti/animalpeople/human_animal/1231642.html

인스티즈앱
회사 30명있는 단톡방에서 폭언 욕설당한 보배인..jpg